우리동네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었다.
한성대역 5번 출구로 나와 2분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 또 2분 거리에 사거리가 나온다 .
그 왼쪽에 커다랗게 간판이 내걸려 있다.
NARAORDA-글씨를 천천히 읽어나가다보면 '날아오르다' 가 된다.
간판 한번 재밌게 붙였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 맥주를 좋아하는 친구가 우리 한 잔하고 갈까 해서 따라 들어간 집-
젊은 주인이 다가와 굿뉴스를 전한다. 9월 말까지 맥주값만 받고 안주는 공짜라고--
우리는 눈이 둥그래졌다.
아, 이 무슨 횡재란 말인가?
갑자기 주인에게 호감을 느낀(??)우리는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주인이 참 재밌는 사람이라는 결론을 얻는다. 해외 경험도 많고 우리가 지금 마시고 있는 독일맥주와의 인연 이야기도 듣고
9월 말까지 제한적으로 안주를 제공하는 이유도 들었다.
'날아오르다'의 심볼
호밀로 만든 과자들
문어+파프리카+양파+토마토소스+셀러리
가리비
두부구이+땅콩소스
가지구이+양념장
미감과 식감을 아울러 만족시키는 안주들--
공연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 맥주 두 잔을 더 시켰다.
9월이 가기 전에 친구들과 다시 찾아 오마 약속하고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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