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싱가포르

(4)앙사나-스노클링

맑은 바람 2014. 11. 1. 00:02

2014.10.23 목

<앙사나 리조트>에서의 첫날,

아무런 제약없이 푹 자고 일어난 아침은 말할 수 없이 상쾌하다.

조졸하지만 입에 맞는음식 덕분에 기분이 더욱 상쾌하다.

 

                     <앙사나>의 아침

 

                             조촐한 리조트의 조식-그러나 있을 건 다 있다.

 

                  로사가 오늘은 수영을 해 볼 모양이다, 나 못잖게 물을 싫어하는데--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모니모니해도 <스노클링>

앙사나에서 모터보트로 10분 거리, 작은 섬 주변에서 ‘물속 구경’을 했다.

기대만큼 현란하진 않았지만 형형색색의 어족들을 만나고 스노클링의 맛을 즐겼다.

 

                    스노클링접수처

 

                    스노클링 접수하는 이가 우리말을 술술한다.

                   -한국말을 어디서 배웠어요?

                   -선생님한테서 배웠잖아요, 벌써 잊으셨어요?

                   능청도 떨어가며--

 

 

 

                              점심은 내가 내기로 하고 앙사나 호텔에서 지척에 있는 <반얀 트리>로 갔다.

예약이 되자 멀지도 않은 거리를 택시로 모시고(?) 가서 다시 카트에 태워 <트리 탑스>에 내려놓는다.

시중드는 이들이 다소곳하고 조용히 오가는 중에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별미를 즐겼다.

 

 

                    식감에 앞서 미감을 생각한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더라.'

               

 

 

                        저녁이면 숙소 복도 천장에 나타나는 도마뱀

 

 

오후에 루비로사는 낮잠을 길게 자고 우린 바다로 나가 물속에 몸을 담그기도 하고 모래톱을 거닐어 보기도 했다.

해변에 앉아 해넘이를 지켜보는데 무지개가 아련히 떠오른다.

아기모양의 흰 구름도 눈에 띄게 아름다웠다.

 

                        저녁 바다의 무지개를 보았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공간에서, 無念無想의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