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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부석사 관음상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맑은 바람 2015. 9. 24. 00:27
 

 

글벗회 회장의 긴급동의로, 以心傳心 가을 나들이 겸 출판기념회 참석차 16인이 압구정동 공영주차장에서

830분 정각에 25인승 버스로 瑞山을 향했다.

유능한 技士님 덕분에 예상시간보다 빨리 도착한 일행은 서산 마애석불을 먼저 보기로 하고

용현리로 향했다.

세 분 부처님의 부드러우면서 자비롭고 천진난만한 미소 앞에 발이 떨어지지 않았다.

 

 

서산 浮石寺에 도착하니 앞서 출발한 일행이 먼저 와 있었다.

他地에서 마주치니 오랫동안 헤어진 오누이 만난 듯 또 다른 반가움에 분위기가 술렁거렸다.

부석사를 한 바퀴 둘러보고 그 고즈넉하고 寂寥로움에 마음이 끌렸다.

                               부석사 주지스님과

                              소원 양초 쓰기

 

코스모스와 가을개구리

 

김경임 동문의 점심초대로 <島飛마루>에서 맛좋은 식사를 하고 출판기념회 강연장인 <서산문화복지센터>로 자리를

옮겼다.

<도비마루>에서 식후 담소를 나누며

 

서산의 有志人士들과 부석사 주지스님이 축사를 하고 김동문의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다.

객석이 꽉 차진 않았으나 우리 동문들을 비롯해서 지역 인사들과 서산의 張三李四들을 긴장 속에 압도하는

힘찬 강연이었다.

소중한 국가문화재인 부석사 관음상이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야 하는, 반환의 당위성에 대해

여러 가지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熱講하는 모습에 모두들 감탄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우리는 김동문의 강연을 들으며 관음상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우리 각자가 할 일이 무엇인가 잠시 생각해 보았다.

안타까운 것은, 이런 의미 있는 자리에 그 흔한 기자 한 사람 없어 波長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것이다.

다행히 서산 국회의원이 검사 출신이라, 관음상 반환을 위한 법적 절차를 밟는 과정에 力量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경임아,

오늘 강연 정말 멋있었어,

역시 넌 훌륭한 외교관이야.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하마.

좋은 책 계속 쓰고 우리문화재 반환에 先鋒隊長이 되기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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