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숲 해설사와 함께한 창경궁 나들이

맑은 바람 2016. 3. 29. 22:30

因緣은 늘 그렇듯이 생각지도 못하는 곳에서 날 기다린다.

대학로 소나무길을 걷다가 우연히 방향을 튼 곳에 희고 아름다운 건물이 눈에 띄어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가르멜 관구 수도원 영성문화센터>였다.

문 옆에는 문화센터 강좌내용이 소개된 안내문이 보였다.

사진 강좌와 숲 탐방 프로였다.

한 달에 한번 하는 숲 탐방 프로에 참여하고 싶어졌다.

집에 돌아와 담당자에게 전화를 거니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 드디어 가까운 선배 교우님도 한 분 초대해서 문화센터로 갔다.

미사를 드리고 映像으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창경궁을 향했다.

경로라 입장료가 없으니 새삼 나라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미선나무:신부의 드레스를 연상시킨다.

향기롭다.


히어리

1924년 송광사부근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한다

2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여 봄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백송: 조선 때 사신들이 중국에서 솔방울을 가져다 심은 것


원앙의 무리


12/20 종묘 창경궁 원앙새


깊은 산중에서나  만나는 가지복수초


동강의 할미꽃을 창경궁 화단에서 만났다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한번 쓰다듬어 본다


식물원의 장수매

사람이나 벌과 나비나 이 빛깔에 혹~한다.


여름에나 피는 꽃이 온실에서 벌써 피었다.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더 예쁘다



제주도에서 많이 볼 수있는 향이 달콤한 돈나무


자란



모니모니해도 참꽃이~~


한때는 이곳에서 뱃놀이도 했는데~


산수유나무


3월의 오후 바람은 아직도 제법 쌀쌀하다.

비를 품은 흐린 하늘 아래 앵두꽃, 살구꽃, 산수유가 알록달록 故宮의 봄기운을 자아낸다.

숲 해설사의 나긋나긋한 설명을 들으며 올봄 들어 처음 만나는 풀꽃나무들과 하나하나 눈인사를 건낸다.

수시로 날 깨우치는 무릎 통증을 느끼지만 걸을 수 있을 때 걷는다는 一念으로 궁을 한 바퀴 돌았다.

 

오늘 이 순간을 허락한 높으신 이와 모든 이와 사물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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