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멜리에하에서, 오후엔 <성요한성당 St John's Co-Cathedral>에서 시간을 보냈다.
<성요한 성당>을 보지 못하면 성요한 기사단 단장 발레타가 세운 몰타의 수도 '발레타'를 제대로 보았다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미사에 참여해서 둘러보면 더 의미 있을 듯하지만 적당한 때를 놓쳤다.
입장료 7.5유로.
발을 들여놓자 입이 딱 벌어지게 화려한 성당 장식에 놀랐다.
8개 기사단이 경쟁적으로 치장에 힘쓰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성당 내부는 온통 금빛으로 찬란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성당에 들어오면서 기가 죽을 테지만 이 성당이 지어진 후 한동안은 주로 귀족의 가족들이 미사에
참여했을 테니 그들은 그 고급 취향에 만족했을 것이다.
어떤 이가, 짖궂게도, 이 성당에 금을 어느 정도 썼는지 아느냐고 직원에게 물으니, 웃으면서 잘은 모르겠지만
매우 많이 들어갔겠지요~ 한다.
공사 중인 <성요한성당 St John's Co-Cathedral>
오늘 나는, 이 유서깊고 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St John's Co-Cathedral>에서
도저히 숙연해질 수 없는 마음 상태로 이교도처럼 작품감상에만 몰두했다.
'해외여행 > 몰타 유학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몰타 82일째 <Manoel Island> (0) | 2017.01.21 |
---|---|
몰타 81일 <발레타에서> (0) | 2017.01.20 |
몰타 80일째 <멜리에하> (0) | 2017.01.19 |
몰타 79일째 <Popeye Village> (0) | 2017.01.18 |
몰타 78일째 <Oh, Danny!> (0) | 2017.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