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반, 루비로사가 우릴 데리러 라나네로 왔다.
오늘 우리는 <Lake Tekapo>로 간다. 아이들이 차를 가져오지 않았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
소떼와 양떼들이 풀 뜯는 언덕과 들판을 구름 따라 달리다가 잠시 쉴 곳을 찾아 머문다.
<Farm Barn Cafe>
아이스크림커피를 시켜 마셨다. 로사는 이 집이 딱 자기 취향이라 한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 흘러~
윤기나는 젖소 피부-그들의 건강 상태를 짐작한다
양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늘 풀밭에 코를 박고 있어서~
휴식의 풍미를 더하는 커피타임
사랑스런 루비 로사
Tekapo까지 근 280km를 3시간 남짓 걸려 도착했다.
반가운 양치기 교회~
십수 년 전 겨울에 보았던 그 적막한 양치기교회(1935 Church of the God Shepherd to the Glory of God)가 지금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마침내 테카포호수(Lake Tekapo)에 이르다
해발 700m, 남섬 최대의 호수
1935년 세운 <선한 목자교회>
점심 장소로는 연어를 양식한다는 <Lake Pukaki>쪽으로 향했다.
저만치 건너편으로 Mt. Cook 설산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펼쳐진 옥빛 호수~
그 빛깔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카메라에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연어를 게눈 감추듯 하고 테카포로 돌아왔다. 오늘밤 별구경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에메랄드빛 <푸카키 호수> 뒤로 쿡산[Mount Cook,3754m, 뉴질랜드 최고봉]이 보인다.
ChCh남서쪽으로 338km 떨어진 쿡산국립공원 내에 있다
쿡산의 마오리어는 아이랑 기[구름을 꿰뚫는 자]
푸카키 호숫가의 아주 오래된 가게~
연어의 땅에 왔으니 연어맛을 봐야지~
I have never felt better!
밤10시부터 스파를 이용하면서 별구경 하는 프로를 선택했다.
저녁은 일본인이 하는 <호반> 레스토랑에서 연어덮밥을 먹었다.
대니가 연어를 좋아하지 않아 그동안 구경도 못했는데 오늘은 소원 풀었다.
아무래도 노을구경은 푸카키 호숫가라면서 루비가 푸카키로 차를 몰아 노을을 찍었다.
노을에 잠긴 쿡산이 마테호른 같아~
달빛 고요한 푸카키
<Star Gazing> 프로그램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종일 차를 몬 루비나 다른 식구들도 온천물에 몸 담그고 별우물을 들여다보노라니 거기가 바로 별천지였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별구경하는 프로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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