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뉴질랜드 유랑기

뉴질랜드 (34일째) 별천지

맑은 바람 2017. 3. 9. 19:15

9시 반, 루비로사가 우릴 데리러 라나네로 왔다.

오늘 우리는 <Lake Tekapo>로 간다. 아이들이 차를 가져오지 않았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

 

소떼와 양떼들이 풀 뜯는 언덕과 들판을 구름 따라 달리다가 잠시 쉴 곳을 찾아 머문다.

<Farm Barn Cafe>

아이스크림커피를 시켜 마셨다. 로사는 이 집이 딱 자기 취향이라 한다.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내 마음도 따라 흘러~ 

 윤기나는 젖소 피부-그들의 건강 상태를 짐작한다

 양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늘 풀밭에 코를 박고 있어서~ 

 휴식의 풍미를 더하는 커피타임

 사랑스런 루비 로사

Tekapo까지 근 280km를 3시간 남짓 걸려 도착했다.

 

반가운 양치기 교회~

십수 년 전 겨울에 보았던 그 적막한 양치기교회(1935 Church of the God Shepherd to the Glory of God)가 지금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마침내 테카포호수(Lake Tekapo)에 이르다

해발 700m, 남섬 최대의 호수

 1935년 세운 <선한 목자교회> 


점심 장소로는 연어를 양식한다는 <Lake Pukaki>쪽으로 향했다.

저만치 건너편으로 Mt. Cook 설산이 바라다보이는 곳에 펼쳐진 옥빛 호수~

그 빛깔이 너무 비현실적이다. 카메라에 도저히 담을 수 없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 연어를 게눈 감추듯 하고 테카포로 돌아왔다. 오늘밤 별구경 예약을 해야하기 때문에~

 에메랄드빛 <푸카키 호수> 뒤로 쿡산[Mount Cook,3754m, 뉴질랜드 최고봉]이 보인다.

ChCh남서쪽으로 338km 떨어진 쿡산국립공원 내에 있다

쿡산의 마오리어는 아이랑 기[구름을 꿰뚫는 자]

푸카키 호숫가의 아주 오래된 가게~ 

 연어의 땅에 왔으니 연어맛을 봐야지~

 I have never felt better!

  

밤10시부터 스파를 이용하면서 별구경 하는 프로를 선택했다.

저녁은 일본인이 하는 <호반> 레스토랑에서 연어덮밥을 먹었다.

대니가 연어를 좋아하지 않아 그동안 구경도 못했는데 오늘은 소원 풀었다.

 

아무래도 노을구경은 푸카키 호숫가라면서 루비가 푸카키로 차를 몰아 노을을 찍었다.

노을에 잠긴 쿡산이 마테호른 같아~

 달빛 고요한 푸카키

<Star Gazing> 프로그램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종일 차를 몬 루비나 다른 식구들도 온천물에 몸 담그고 별우물을 들여다보노라니 거기가 바로 별천지였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별구경하는 프로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