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부모 모시고 드라이브하느라 몹시 고단했을 아들이 내일은 돌아가야 하니, 오늘도 또 차를 몰고 나왔다.
오늘은 트램을 타고 시내 구경을 하자며 차를 파킹해놓고 박물관 앞에서 트램을 탔다.
여행객 대부분이 백발-늙는다는 건 젊음을 잃고 자유를 얻는 것
하아~ 앉고 보니 해리왕자가 앉았던 자리~
2011년 대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건물들이 상처입은 공룡마냥 흉물스럽게 버티고 있는가 하면 상하수도 공사를 위해 여기저기 공사 팻말을 설치해 놓은 곳도 많고 이미 새 건물이 들어서서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내렸다탔다 해도 워낙 중심가가 좁다보니 돌아다니다가 찻집에 앉아 차까지 마셨는데도 두 시간 정도로 시내투어를 마쳤다.
2011년 대지진으로 크게 파손된 대성당
점심은 벤또집에 들어가서 김밥과 우동으로 했다. 튀김우동을 먹으면서 한국의 담백한 냄비우동이 생각났다.
저녁모임까지 시간이 남아 <헤글리공원>에 가 잔디밭에서 쉬며 탄핵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루비는 탄핵 결과를 듣고 이 순간부터 담배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정치 쪽으로 무딘 에미는 사태 파악이 잘 안 되는데 아들에겐 충격적인 사건인가 보다.
이제 나라가 바로설 거라고 말하는 이도 있고, 무거운 침묵에 휩싸인 이들도 있다.
우리의 念願은 오직 하나인데~
오늘 저녁식사는 대니가 초대했다.
어제 수고한 라나와 블레어에게 감사하고 내일 크라이스트처치를 떠나는 루비로사의 송별도 겸해서였다.
크라이스트 유명 맛집-
이탈리아 식당 <투토베네>
피자 &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라나, 제가 전생에 무슨 기특한 일을 했길래 당신에게 이런 厚意를 입게 됐는지요?
Thank's a lot !
블레어, 고마워요. 얼른 건강 회복하고 원하는 삶 이어가기 바래요~
어제 못지않은 유쾌한 시간이었다.
에미는 짐짓 쿨한데 대니는 아들메느리 떠나보내고 시무룩한 얼굴로 잠이 들었다.
生者必滅, 會者定離, 去者必返!
6480보 걷다.
'해외여행 > 뉴질랜드 유랑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유랑기(38일째) 캔터베리 박물관 (0) | 2017.03.13 |
---|---|
뉴질랜드유랑기 (37일) Diamond Harbour (0) | 2017.03.13 |
뉴질랜드유랑기(35일째)칠순 Carpe Diem! (0) | 2017.03.10 |
뉴질랜드 (34일째) 별천지 (0) | 2017.03.09 |
뉴질랜드유랑기 (33일째)Ch Ch로 루비로사 오다 (0) | 2017.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