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캐나다 횡단기

(열이틀)언덕위의 성채 Casa Loma

맑은 바람 2017. 10. 2. 11:56

-2017.9.30 토


어제는 온종일 날씨가 오락가락하더니 오늘은 눈이 시원할 만큼 하늘이 파랗다.

11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바로 집 앞이 버스 정류장이고 버스가 자주 와서 교통이 편리한 곳에 큰시누이가 살고 있어서 참 좋다.

 

어제 끊어놓은 Day Pass를 꺼냈다.

주말과 휴일은 그룹티켓을 끊어 평소의 반값으로 다닐 수 있다.

아이가 넷인 집의 부부는 표 한 장(12.5불)으로 여섯명이 버스와 지하철을 온종일 마음껏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 제도인가!

 

우선 112번 버스로 <키플링역>까지 가서

거기서 지하철을 타고 <쌩 조지역>에서 환승, <뒤퐁역>에서 하차했다.

대략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안내방송에 난생 처음 들어보는 역이름이 나올 때마다 그 이름을 곱씹어 본다.

Runnymede역,

Ossington역,

Bathurst역,

Spadina역~~

어원을 쉽게 찾을 수 없으나 영국의 지명이나 사람 이름이 많다.

영국의 입김은 영원히(?) 쎄구나~~

 

<카사로마Casa Loma:언덕 위의 집>로 가는 계단을 오른다.

작은 공원길을 걸어들어가면 아름다운 성 입구에 이른다.




 

3층 건물로 98개의 방을 갖고 있는, '캐나다 최대의 주택'이라고 한다.

이 집 주인이었던 헨리 펠라트(Henly Pellatts)는 사업으로 큰돈을 벌어  이 집을 3년여에 걸쳐 지었으나 불과 12년(1913~1924) 밖에 살지 못하고 호텔로 매각한다. 그후 뜻있는 지인들이 이 집을 사들여 오늘날 캐나다의 명소가 되게 했다.


여기에도 한국어 안내방송이 있어 대니와 나는 기쁜 마음으로 오디오 청취폰을 받아들었다.

일요일인데다 날씨가 좋은 때문인지 관광객이 많아 이리저리 밀려다니며 각방을 둘러보고 옥탑까지 올라가

시내를 조망했다.

 

실내정원이었던 자리에서 오늘은 결혼식이 치러진다


실내정원의 천장



城主 Pellatts의 침실


옥상에서


 커피와 콕을 사가지고 정원 뜰에 자리잡고 앉아 간단한 점심을 먹었다.

주인 생전에 초대받은 손님처럼 우아하게~~


성채 뒤뜰에서 간단한 음식과 차를 팔고 있다.

 성채의 뒤뜰

 성채의 뒤편

 성채 뒤뜰의 분수


 연일 강행군을 한 탓이지 대니가 집에 그만 가자고 재촉을 한다.

오늘 일정은 4시에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