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13도.
햇살 눈부신 일요일 아침
11시 40분 출발
어제와 같이 112번 버스로 <키플링역>까지 가서
지하철로 <베이역> 하차,
뭔가 클래식하고 예술적인 분위기속을 걷다가 6번 버스로 페리선착장까지 갔다.
1시45분 배를 타고 10분만에 섬에 도착한다.
휴일이라 가족들과 함께 나온 이들로 공원은 입구부터 술렁거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대니와 써니는 벤치에 앉아 준비해온 과일과 계란을 꺼내놓는다.
2인용 자전거를 빌려 타고 섬을 반 바퀴 돌았다.
분명 온타리오호수 가운데 있건만, 자꾸 바다를 보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자전거가 받아들이는 바람이 차가워 콧물이 난다.
밴프에서 걸린 감기가 전철과 버스의 에어컨 덕분에.
기침이 자꾸난다.
신경이 쓰이고 기분이 갈아앉는다.
5시 45분 중앙섬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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