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캐나다 횡단기

(스무날) 단풍길(Mayple Road)을 가다

맑은 바람 2017. 10. 13. 05:11

퀘벡에서 토론토까지- Sunday Oct 8th

트로와 리비에르 시티의  <델타 호텔>
기중  깨끗하고  실내디자인도 훌륭해서 만족스러웠는데  알고 보니 메리어트 호텔  분점 같은 거란다.
 
9시 출발,
종일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오늘 일정 취소하고 토론토로  향한다.
줄곧  달려도 약 7시간(퀘벡~토론토 800여 km)이 소요될 예정이다.
하루만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갔다오는 거리다.

그런데 한 시간 가량 달리니 비가  그치고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언뜻언뜻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의 행운을 기뻐하며 속도를 늦춘다.

점심 먹을 자리를 찾기 위해  하이웨이를 벗어나 2번 국도로 접어들었다.
갑자기  풍경이 바뀌어  마을이 나타나고  마을 옆으로 넓은 강줄기가 보인다.
세인트 로렌스강을 따라가다가 작은 공원에서 점심을 차렸다.
스팸김치찌개, 돼지고기볶음, 햇반으로 거한 식사(?)를 했다.


        단풍길이 이어지다 말다~~


        2번국도로 접어들었을 때  만난 다양한 집들 




                                              Soo바라기  누리와 하리

          단풍잎은 떨어지고 상록수만 의연하게~

                                                  측백나무 열매?

                                                         소심녀 누리- 차밖으로 나가길 싫어한다.
                                                        혹시나 길에다 버릴까봐  그러는지 오줌만 누고 후다닥 차속으로 뛰어 들어온다.
                                                        제 사진 찍는다고 불쾌한 눈치~


골드미스 조카딸  Soo는 한 시간  반 간격으로  우리를  휴게소에 세워주며 화장실을 다녀오란다. 
어찌  그리 엽렵한지, 혼자 살기 아깝다며 얼른 시집가라고 한마디씩 한다.

쉬엄쉬엄 어느새  토론토 시내로 들어왔다.


        랍스타전문 중국집

                                               청경채와 겔릭랍스터

        Black Bean Lobster도 맛이 특별했다

                       일을 맞은 대니

                     다정한 모녀

                        대니와 써니


저녁식사는 조카네 동네인 리치몬드힐 부근 중국식당  <華生>에서  했다.
랍스터 전문식당이다.
음식이 매우 만족스러웠고, 모두들 이번 6박 7일 가족 여행을 행복해했다.
대니 생일,  큰시누 칠순, 조카  수고에 대한  고마움을 두루두루 표하는  의미가 있어 식비는 써니가 지불했다.


내일은 < Beechwood>에 계신 시아버님 산소를 찾아뵙고

둘째 시누와 함께 Soo가 초대한 <Mandarin>에서 저녁식사를 할 예정이다.

 

모레는 20여일의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서울을 향한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게 해준 모든 이들을 위해 감사의 기도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