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캐나다 횡단기

(열아흐레) 몽모랑시폭포와 올드퀘벡

맑은 바람 2017. 10. 13. 05:06

몽모랑시 폭포Montmorency  Falls- 올드퀘백 Old  Quebec--  Saturday Oct 7th

9:30 am 숙소  출발,  푸근한 날씨, 
오후에 비 올 예정이라
오늘 볼거리를 찾아 Soo는 서둘러 차를 몬다.

                            퀘벡의  숙소,  아파트구조로 장기투숙하기 좋겠다
                               
어제도  느꼈지만 퀘백은  영연방이 아닌  것 같다.
하이웨이 이정표도 거리의 상호도, 인포메이션  센터도 온통 프랑스어 일색~

가끔 잔글씨로 된 영어가 보인다.
프랑스인의 자존심을 누가 건드리랴~~
그나마 짧은 영어도 쓸데 없어진 이곳에서 난 완전히 문맹자다.

'기죽지 말고 우리말 쓰고 다녀!
외국어 못하는 게 그리 기죽을 일인가?'
슬며시 부화가 치민다.

퀘벡의  대표적 명소  <몽모랑시 폭포>를 보러간다.
나이아가라보다 기럭지가 30cm정도 더 길어 84m인 <몽모랑시 폭포>는 폭은
좁지만 많은 水量을 한꺼번에  쏟아낸다.
주변에 관광객을 위한  시설들이 잘 되어 있지만  나이아가라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코미디다.

                                      퀘벡쪽은 거의 프랑스어안내판만 눈에 띈다, 궁금하면 배워~!

                                      폭포가는 길

배짱 좋아보이는 시누는 알고 보면 수줍음장이~

                                       


                                       84m의 몽모랑시 폭포



점심은 <올드퀘백시티>의 중식당에서 먹었다. 

쇠고기와  브로콜리를 주재료로 쓰고 쌀밥을 곁들였다.
입에 딱 맞는다.
매번 스시집은 실망스럽고 중국집은 성공적이다.

식후에 몽모랑시폭포에서  13km 떨어진 올드퀘백으로 이동한다.
세인트  로렌스St.  Lawrence강을 옆에 끼고  언덕  위에 자리잡은 올드퀘백~~
'캐나다 내 작은 프랑스'로도 일컬어진다.

            알아보기는 어려운 그러나 예쁜 그림 지도~

         드라마  <도깨비>로 인해 잘 알려진 <샤토프롱트낙호텔>  올드퀘벡의 얼굴이다

                                                        <샤토 프롱트낙호텔>앞의 기이한 형상의 코끼리


1608년 처음으로  퀘백에 발을  들여놓은  프랑스 탐험가  사무엘 드 샹플랭('퀘벡 건국의 아버지'라고도 한다) 
동상 앞 다름광장Place D'Armes에서 원주민인 듯한  사내의 원맨 쇼도 보고,



Be smile !!


           갑자기 올드패션의 차가 줄지어 나타나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올드퀘백을  마차로 도는  것이 제격이지만  우리는 다리품을 팔았다.
올드퀘백의 얼굴에 해당하는 Chateau Frontenac호텔(노르망디상륙작전을 결정한 연합국 회의가 열렸다는~)을

이리보고 저리보고  감탄하며 사진 찍고, 


                                                    화가의 거리에서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1633)  노트르담 성당


                              촛불봉헌-우리 모두의 행복를 위하여
                       

          왼쪽의 대포들은 미국을 향해 있다, 한번도 쏜 적은 없지만~~

          언덕 위에서 문득 만난 해당화


National  Battlefields  Park의  요새쪽으로 올라가 숱한 사연을  품고도 말없이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을  내려다보았다.
오늘 따라 한국인 여행자가 많이 눈에 띈다.


          세인트 로렌스 강변의 Lower Town


주어진 시간이 짧아 무엇부터 보아야 할지 모르는 채 머뭇거리다가 아래쪽 퀘벡은 보지 못했다.
일기예보대로 정확한 시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기에  서둘러 다음 숙소로  출발했다.

여행의 끝이 보인다.
내일은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토론토  시누네집으로 간다.
단풍의 나라에 와서 여러 날 단풍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여행은 의미가 있다.
지금쯤 밴프에도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