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캐나다 횡단기

(열여드레) 몽트랑블랑-북아메리카의 스위스

맑은 바람 2017. 10. 6. 11:43

몽트랑블랑 -퀘백시티 - Friday Oct 6th

<Mont Tremblant, 해발 약 875m>가는  길

오전 9시  오타와 숙소를 떠나  곧바로  동쪽으로 Quebec을 향한다.
34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한산한 비포장길을 지난다.
단풍 든 숲길이 마냥 한가롭고 편안하다.
알곤퀸에서 실망했던 걸 모두 보상 받은 듯한 느낌~
차가 약간 터덜거리지만 진정한 가을을  만난 것이다.

                         오타와의  아침식사

                                                             퀘백 가는 길




12시경  <몽트랑블랑 Mont  Tremblant>에 도착,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다시 곤돌라로 바꿔  탄다.
10분동안이지만  온 산의 황홀한 단풍을 만끽하기엔 충분한 시간이다.
정상에  오르니 바람이 차다. 11도.


                                              몽트랑블랑 도착


        케이블 카와 곤돌라를 타고

        몽트랑블랑의 단풍



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로 한 시간여 숲길을 걷는다.
코스의 중간쯤에 이르니 앞뒤가 탁 트인 공간이 나온다.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을 찍어댄다.
오나가나 사진찍기 좋아하는 이는 아시안인 것 같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벤치나  레스토랑에  앉아  이야기하고 눈으로 즐기는 분위기인데~~

처음엔 그것이 창피하게 느껴졌는데  돌이켜 보면, 문화의 차인데  부끄러울 게 뭐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선택한 트레킹 코스

                                               가장 쉬운 길

                                               스키어용 리프트

 

                                               올케, 어서 와~~

          정상의 꽃들


        

           코스 중간의 조망하기 좋은 곳

   

                                                구름과  해의 숨바꼭질


Soo가 조언한 대로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마을길을 걸어 내려갔다.
집들이 문자 그대로 동화 속 마을이다.
그  중 한 곳에서, 어제 오타와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이플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사람들이 젤루 선호하는~


          아이들놀이기구~인기 만점!

                동화마을


             

                메이플시럽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떠나야 할 시간~

출발하기 전 호숫가 풍경을 담았다.
해가 넘어가기 시작할 무렵,
호수 건너  멀리 보이는 <트랑블랑>이 꿈속에 잠긴듯 아스라하다.
오늘이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시누와 올케

                     남매


                                                         대니와 써니


4시 40분,  올드  퀘벡을 향해 출발한다.
장장 400여 km를 달려야 한다니~~
그걸 또 예사롭게 생각하니, Soo는 캐나디언이 맞긴 맞나 보다.

슈페리안 호숫가를 따라
쭉 뻗은 하이웨이가 아니라 구불구불 산길을 간다.
동쪽  지역은  평야보다 산지가 많아서 어쩔 수 없다.
그러나 난 우리나라 강원도 어디쯤인듯 싶어 오히려 정겹다.

<팀홀슨>에서 칠리스프로 간단한 저녁을 먹었다.
차 안에서 간식을 먹은 데다 계속 차를 타고 있으니 허기를 느끼지 못한다.

퀘백시티가 저 멀리 보이나, 차가 막히는 바람에, 숙소에 닿으니 10시를 훌쩍 넘겼다.
또 하루가 갔다.

오늘은 정확히 10000보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