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심리학 /김명철
-유쾌한 심리학자의 기발한 여행안내서
이 책의 부제목은 과대광고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유쾌’하지도 ‘기발’한 것도 없으니까.
독서모임에서 필독서로 선정된 것이 아니었다면 결코 선택하지 않았을 책이다.
그렇지만 이왕 펼친 책이니 고행하는 기분으로 끝까지 읽었다. 멀미가 나려 한다.
내 경우 떠나면 됐지, 무슨 심리학까지 필요하냐는 것이다.
책값 15000원이면 조지아의 이름난 식당에서 한 끼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을 텐데--
그리고 그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겠건만.
이 책은 여행자가 이 책을 읽는 동안 여행에의 설렘과 기대감이 차오르기를 기대하며 이 글을 썼다 한다.
그러나 내 경우 그 정반대다.
차라리 인상적인 여행지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풍광이나 인연들을 썼다면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받았을 텐데--
현경채의 <매혹의 땅 코카서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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