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020 추석연휴

맑은 바람 2020. 10. 11. 00:15

9월 30일~10월 4일

9월 30일
새벽 5시에 출발하기로 했던 미키네 가족은 8시에야 청주 외가집으로 떠났다.
-언제 올 거니?
-일요일에요.
왁자지껄하던 집에 두 노인만 남았다.
아이들은 우리에게 '5일간의 휴식'이라는 추석선물을 주었다.
산책  나가 외식(숯불돼지갈비)도 하고  오는 길에 통닭과 맥주를  사갖고 와서 TV로 장편영화(아라비아의 로렌스)도 보면서 선물에 감사하리라.(노마언니 고마워~ 난 오늘 드라이빙 미스노마 읽기를 끝냈다.)

고맙다, 사랑하는 현이와 강아!
너희들이 올 수 없어서  엉아네도 청주 가서 일요일에 올라오기로 했다.
4박 5일, 너희들이 주는 멋진 추석선물이다.
늦잠 자고 영화보러 가고 조용히 책읽고 지내련다~

 

10월1일(추석)

이른 아침에 눈이 떠져 책좀 읽다가 이내 늦잠을 잤다.

루비로사에게서 추석인사 카드가 왔다.

낮에는 선산을 찾은 미키네 가족이 산소에서 절하는 동영상을 보내왔다. 한복을 곱게 차린 두 손녀의 인사를 조상들은 기쁜마음으로 받아주시리라. 아이들이기특하고 고맙다.

오후에 대한극장에서 부탄을 배경으로 한 <교실안의 야크>를 보았다.
히말라야 설산 아래 풍광이 너무 아름답고 그속에 사는 사람들의 티없이 맑은 마음과 얼굴들을 보니

힐링이 저절로 되었다.
영화를 본 후 남산한옥마을을 거닐었다. 쌍화차도 한 잔 마시고 나는 평상에 걸터앉아 쉬고 대니는

한옥 구경을 하러 갔다.
저녁엔 TV조선에서 하는 '2020트롯어워드'라는 프로를 보았다.
대니가 이미자, 주현미 열렬 팬이라 서비스 차원에서 같이 보았는데, 8시부터 시작한 프로가 자정이 넘어서야 끝났다.
새로 읽기 시작한 <와일드 플라워>가 무척 재밌다.

2006년에 작고한 , 영국의 존 루트라는 여성 다큐작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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