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리수 /1판1쇄 2011.5/352쪽/읽은 때 2021.3.5~3.12
한호림: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저술가/인덕대교수 역임/1987년 캐나다 이민/'호기심 천국'인 한호림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호기심을 찾아다니며 그걸 풀어내느라고 하루하루가 바쁘고 즐거운 사람이다.
이 책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4년동안 만든 책이다.
(우연찮은 기회에 두 번이나 캐나다를 방문《한번은 장례식, 한번은 결혼식》, 여행할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특히 이 책에 관심이 쏠렸다. 게다가 작가가 '호기심천국'이라지 않는가! 내용이 무척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책장을 넘긴다.)
(31)책읽는 민족과 안 읽는 민족:
할머니 할아버지도 지하철 안에서 두툼한 책을 펴들고, 페리호를 타고 가는 일가족도 독서에 열중한다.
(일제히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는 우리의 지하철풍경과 대비된다.)
2011년 1월 통계에 의하면, 일일독서량이 핀란드 46분, 캐나다 40분, 독일 38분, 미국 21분, 이탈리아 18분--이란다.
(115)캐나다와 미국:
--다르면서도 같은 두 나라
"지리는 우리를 이웃으로 하였고,
역사는 우리를 벗으로 하였고,
그리고 필요는 우리를 동맹자로 하였노라."--존 F. 케네디
(138)캐나다의 교육:
캐나다 교육에는 일체의 선행학습이 없다. 사교육도 없다. 공교육만 받는다. 솔직히 말해서 선행학습은 새치기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캐나다 아이들은 학교갔다 왔으면 숙제하기 외엔 노는 거다.
"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공부만 하고 놀지 않으면 아이는 바보가 된다)--서양격언
(186)벤쿠버 벽화마을:벤쿠버 아일랜드에 있는 체마이너스마을/벌목과 목재산업으로 100년의 번영을 누렸던 마을/1982년 벌목시대의 역사그림/32점의 대작 완성/문외한이 보더라도 감탄스러움./1980년대 말 관광객 쇄도/세계적 예술마을로 우뚝 섬
**꼭 해설을 들어야만 감동이 온다면 그건 걸작이 아닐 터
(191)인삼 종주국: 한국
제1 인삼생산국 :미국
제2 인삼 생산국 :캐나다(퀘벡.몬트리올 일대에 살았던 원주민인디언들이 야생에서 채취, 사용)
북미의 인삼 재배 역사는 130년이 넘음.
(196)국립공룡박물관:국립 타이렐 고생물 박물관/1985년 개관/타이렐은 공룡화석을 발견한 고고학자/
앨버타 주 캘거리 인근 드럼헬러에 있음/1억5000만 년 전에 공룡이 살던 곳
(213)전원도시 서드버리:온타리오 주 소재/대규모 니켈광산이었던 곳/지금은 일부에서만 니켈을 캐고 20년간 생태회생을 위해 노력한 결과 살기좋은 쾌적한 도시로 탈바꿈했다./세계 최대의 니켈주화가 있다
(218)yonge street:영낄/세계에서 제일 긴 도로/영국이 미국과의전쟁을 위한 군사도로로 건설/토론토를 동서로 나누는 국도/토론토의 중앙로(1896km)/2010년 현재 214년 됨
(224)빨강머리 앤:캐나다 여류작가 몽고메리 작/배경이 되는 곳이 프린스 에드워드 섬(P.E.I)/루시 몽고메리(1874~1942)의 생가는 뉴 런던에/주민 80%가 스콧, 아일랜드 계/1400개의 교각으로 된 연육교(연방대교)가 있다./주요생산 농작물은 감자/세계 최고의 품질
(232)친절한 사람들:선한 사마리아인이 사는 나라/나는 캐나다에서 23년을 넘겨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길에서 싸움을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이건 캐나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니다. 선진국 사람들은 절대로 싸우지 않는다.
(313)생활 속 예술적 감각이 체질인 사람들:서양것이라면 '껍뻑'하는 그런 심리에서 온 것이 아니다. 교육을 받지 않았어도 모든 사람이 미인을 구별하는 눈을 가졌듯이 시각이 《그런 걸》 느낀다/
《그런 걸》;영 분위기가 다르다, 뭔가 품위가 있어 뵌다/실내장식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배색이다./배색이 조화를 이룰 때 그곳은 분위기 있어 보이고 품위 있어 보인다.
(경치는 세계 어느 나라에 못지않게 아름다운데, 풍경의 일부를 이루는 집들이 우리나라와 유럽이 큰 차이를 보인다.
스카이 라인은 안중에도 없고, 집들의 높낮이가 들쑥날쑥, 옹기종기 마을을 이루는 함석지붕 색깔은 원색으로 알록달록, 실망스러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우리나라의 집들~
건축의 역사가 짧아서일까, 이 글을 읽으며 다시 한국의 집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
(347)누구나 눈뜨면 생명의 한 도막 하루치를 태우며 생활한다. 지지하게 태우느냐? 불꽃을 팔팔 일으키며 태우느냐? 오늘은 어제와 같을 수가 없다. 그러니 매일 새로운 것과 조우하고 그것이 지식의 켜를 두텁게 한다.(이 표현이 좋다)
우선 눈뜨면 귀로 들리는 말이, 입을 열고 해야 하는 말이 새로 배워가며 하는 영어/불어이기에 하루가 지나면 하루어치씩 새로운 나를 형성해 준다. 외국어는 너무 어렵고 엄청 스트레스를 주지만 스트레스는 일방적으로 사람을 죽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연단시키고 그래서 강하게 하고 나아가 발전시키는 동기가 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마치 내가 이민자가 된 기분으로 실감나게 읽었다.
작가에게 감사하고 싶다.
지금 한국은 공직에 앉아 '땅따먹기한 넘들' 때문에 벌집 쑤셔놓은 듯하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프다는데, 생판 모르는 것들이 좋은 회사(?)자리 차지하고 앉아
몰래몰래 땅을 파먹고 있으니 전국민이 공분할 일이 아닌가?
느히눔들이 부동산 천정부지로 올려놓은 장본인들이로구나, 이 호랑말코같은 에미나이 시키야! !
게다가 피의자로 지목받고있는 눔이 하는 소리는 완전히 불난 집에 기름 끼얹는 꼴이다.
'이 난리버거지는 한두 달 지나면 사그라들 거라고, 억울하면 출세하라고' 한다.
그런 철판맨이니까 그런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지~
아, 이곳에도 캐나다 경찰이 출동해서 엄정하게 법집행을 했으면 좋으련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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