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에코백 완성하기--양구 49

맑은 바람 2022. 4. 28. 07:11

2022년 4월27일 맑음

--에코백에 그림 그려넣기
--약침 3회
--주민과의 대화를 위한 식사

쿵 쿵 쿵!
오늘도 포사격 훈련이 있나 보다. 골짜기에 잇달아 연기가 피어오른다. 가끔은 포탄이 산을 넘어 밭이나 민가에 떨어지기도 한다고~ 휴전국가의 민낯이다.

인문학박물관에 체험학습을 하러 갔다.
'에코백에 그림 그려넣기 활동'
아이들과 함께하면 더욱 재미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
조이와 대니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그렸다. 프로들을 귀신같이 알아보고 아줌마들이 연신 들여다보며 탄성을 발한다.

저녁엔 팔랑리 '엄마네 밥집'에서 샘터팬션 식구들과 마을대표들과 국장, 사무장이 함께 식사를 했다.

가격 대비, 식단이 알차고 맛도 좋았다.

오고가는 대화도 감사와 칭찬 일색--그러나 립서비스 차원을 넘어선 진솔한 대화여서 좋았다.

국내 어디에서도 두 달 이상 한 곳에 머물러 본 적이 없으니, 이곳이 제2의 고향이 되겠다.

그리고 내게 '楊口'는 제2의 고향 자격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