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군량리--양구 75

맑은 바람 2022. 5. 23. 19:00

(약침 9회)
(배삼룡의 고향 군량리)

약침의 효과를 반신반의한 채 오늘 아홉번째 침을 맞았다.
횟수가 뭐 중요하겠느냐마는 그래도 서울 가서 계속 맞아야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내 무릎도 멀쩡한 거 같다가 다시 묵직한 통증이 찾아오기도 하고--정답을 주지 않는다.

오늘은 코미디언 배삼룡(1926~2010)의 고향이라는 군량리행 마을버스를 타보았다.
버스에 우리 부부밖에 없길래 대니가 말을 걸었다.
--들어갔다가 바로 나오나요? 저흰 구경삼아 한바퀴 돌고 올라구요.
기사양반은,
--뭐,별루 볼 거 없어요. 한다.
--배삼룡의 고향이 이곳에 있다던데~
중간에 올라탄 노인이 거든다.
--바로 내가 사는 동네 사람이야. 어려서두 사람을 많이 웃겼어.
--기념관 같은 게 있나요?
--그런 건 읎어.

운전기사 말대로 군량리는 한반도섬 인근 마을로 특별한 건 눈에 띄지 않는다.
20여분만에 종점에서 돌아나오는데, 보여준 것도 없이(?) 요금을 다시 내라는 말이 안 나오는지 우물쭈물하길래 우리는 눈치껏 얼른 카드를 갖다 댔다.
4시 50분 목장행 버스를 타고 들어왔다.
(7039보 걸음)

내가 묵는 숙소(팔랑리 마을회관)까지 하루 네 차례 왕복하는 마을버스가 서는 곳
고들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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