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은퇴자마을 강원도 양구 두 달살이

파서탕--양구72

맑은 바람 2022. 5. 20. 22:01

2022년 5월 20일 금 맑고 더움

제니와 조이의 오늘 아침은 희망차다. 함께 아침식사를 했다.
오늘은 방산면 수입천 중간에 있는 '破暑湯'엘 가기로 했다.
오미리에서 파서탕교를 건너 그늘진 곳에 차를 세우고 파서탕까지 2.3km 정도를 걷는다.
고광나무꽃 향기와 고깔제비꽃, 미나리아재비, 쪽동백나무, 쥐오줌풀 등이 인적없는 길가에서 우리를 반긴다.

수입천을 흐르는 물소리와 산새들의 울음소리가 숲길 산책의 정취를 더한다.

국수나무꽃: 낙엽떨기나무로 5,6월에 꽃이 핀다(Daum에 꽃검색이 있는 줄만 알았는데, 네이버 렌즈로 들어가니 벌레이름도 가르쳐준다.)
향기로운 흰색꽃이 무리지어 핀다
破暑湯: 양구군 방산면 水入川 지류/국내유일의 하류에 있는 탕/기암절벽이 펼쳐져 있다/파로호와 만나는 곳에 만들어진 작은 沼

그런데 이 무슨 난관인가!
파서탕을 불과 800m도 채 못 남겼는데 턱하니 철문이 앞을 가로막는다. 거기에 붉은 천에 노란 글씨로 '경고'라고 쓰고, 형법 319조까지 들먹이면서 '무단침입 시 고발조치한다'고 써붙였다.
억지도 유분수지, 도로를 턱 막고 그런 엄포를 놓는 주인장의 얼굴을 한번 보고싶다.
우리는 바로 문 앞 풀밭에 자리를 펴고 준비해 간 간식도 먹고 누워서 낮잠 한숨 자고 돌아나왔다.
양구에 석 달 가까이 있으면서 만난 가장 불쾌한 사건이었다.

대표팀이 산 넘어가서 찍어옴

                        (6770보 걸음)

 

**굿뉴스**
--바이든대통령 내한/삼성반도체 방문
--한덕수 총리 마침내 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