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음악이 있는 삼화회(2010. 4. 20 화)
낮 12시에 남산 케이블카 쪽으로 오라는 문자가 두 번이나 떴지만 다른 약속이 있어 망설망설했는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남산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낮 모임에 특별 초대 손님까지 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시간이 되자 안면 있는 시인 한 분이 송남영씨와 함께 나타났다.
봄 벚꽃놀이와 잘 맞아들어 가는, 삼화회 회장의 절묘한 기획이었다.
새로 조성된 개울물이 흐르는 산책로를 따라 개나리, 목련, 벚꽃, 그리고 물가의 키 작은 야생화, 형형색색의 양귀비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껏 맵시를 뽐내고 있어, 문자 그대로 꽃 잔치에 초대받은 기분이었다.
길가 한적한 낙엽 덤불에서 잠시 쉬면서 최*삼 동문의 하모니카 연주를 듣고 이경 시인의 자작시를 감상했다. 사진작가 이*원씨도 카메라를 들고 온 걸 보니 회장의 참가 요청이 있었나 보다.
상춘객들은 많았으나 우리처럼 시와 음악을 즐기는 진정한 風流客들은 보이지 않았다.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을 眞情으로 대하고 質 높은 모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류*상 회장님, 참으로 즐겁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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