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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천국을 보았다 -- 이븐 알렉산더

맑은 바람 2022. 7. 4. 23:14

Proof of Heaven
이븐 알렉산더/고미라 옮김/김영사/252쪽/1판1쇄 2013.4.8/1판3쇄 2013.4.26/읽은 때 2022년7월1일~7월4일

**7일 만에 뇌사에서 살아온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 죽음 이후 세상을 증명하다**
이븐 알렉산더(1953~ ):뇌와 의식의 작용에 관해 뛰어난 업적을 쌓은 세계적인 뇌의학 권위자이자 신경외과 전문의./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하버드에서 11년 동안 신경내분비학에 집중했다./그후 15년간 하버드 메디컬 스쿨에서 신경외과 전문의로서 외과 부교수를 지냈다./ 이 책은 뇌사상태에서 죽음너머의 세계를 체험한 이븐 알렉산더 박사의 실제 기록이다./그는 어느날 희귀한 뇌손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진다.인간으로서 생각과 감정을 조절하는 뇌 한 부분의 기능이 완전히 멈춘 것이다.(2008년)
그는 거의 죽은 상태였고 의사들은 모든 생명 연장 기구의 철수와 함께 생물학적 사망 판정을 내리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7일째 되는 날에 눈을 번쩍 뜨면서 현대의학이 판정한 죽음의 문턱에서 이승의 세계로 되돌아왔다./그의 임사체험기는 생명에 대한 현대과학의 정설을 뒤엎고, 죽음의 의학적 금기를 깬 세기적인 사건이 되었다./그의 생생하고도 기적적인 이야기는 과학적이고 물질적인 세계관을 지닌 지식인은 물론이고 완전한 치유의 길을 찾는 일반 독자에게까지 뜨거운 감동과 전율을 선사하며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놓고 있다.
(오랜만에 진짜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초반부터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도 녹록치 않다. 오늘은 밤늦도록 책에 빠질 것 같다.)
(18)2008년 11월10일, 54세의 나이에 나의 행운은 끝난 듯했다. 나는 희귀한 질병에 걸려 7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 동안에 나의 대뇌신피질 즉, 우리를 인간이게끔 해주는 뇌의 겉표면이 기능을 멈춰버렸다. 그것이 작동하지 않았으니 사실상 뇌가 부재하는 상태였다.
(20)임사체험의 완결판:
나의 체험은 육체와 뇌의 죽음이 의식의 종말은 아니라는 것, 인간의 체험이 무덤을 넘어서까지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우리들 하나하나를 사랑하며 우주와 모든 존재들이 궁극적으로 어디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보살피고 있는 그런 신God의 응시하에서 우리의 의식이 계속된다는 사실이었다./혼수상태에 있었을 때 내게 일어난 일은 분명히 내가 하게 될 가장 중요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일반상식과 너무 다른 내용이어서 무턱대고 시람들에게 외쳐댈 만큼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21)내 여정의 이면에 있는 진실을 일단 깨닫는 순간, 나는 이것을 말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이 작업을 제대로 해내는 일이 지금은 내 삶의 주요 과제가 되었다.
(29)버지니아 주 린치버그, 2008년 11월 10일/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등에 통증을 느낌/무의식 상태에 빠짐/뇌에 심각한 쇼크를 받아 대발작이 일어난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가 7일간 몸만 있는 상태로 존재함
(34)그의 병명은 대장균성 뇌막염이다/성인이 자연발생적으로 걸리는 비율은 연간 천만 명 중의 한 명꼴 이하다./뇌척수액을 뽑아 보니 척수액은 고름으로 가득 차 있었다./뇌막의 내벽은 위태롭게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겼다는 결과가 나왔다./인공호흡기를 썼고 수많은 모니터들을 침대 주변에 설치해서 내 몸 안과 거의 파괴된 나의 뇌에서 나오는 모든 움직임을 기록했다.
(39)나는 의식이 사라지기 전 난데없이 불쑥 세 마디의 말을 외쳤다고 한다.
"하느님, 저를 살려주세요!"
나는 이렇게 외친 것을 포함해서 응급실에서 지낸 시간들에 대해 아무런 기억이 없다. 이 세 마디 말은 그 후로 7일 동안 내가 내뱉은 마지막 말이 되었다.
(40)응급실 도착 무렵에 나의 생존율은 기껏해야 10% 정도였다.
항생제가 효과를 나타내지 못할 경우 이후 수일간 나의 사망확률은 꾸준히 상승하여 회복의 여지가 없는 100%에까지 도달할 것이었다.
(44)출입구에서 나를 본 이븐(아들)은 얼어붙었다. 20년을 살면서 그는 내가 감기에 걸린 것 말고 아픈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모든 기계장치들이 나를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내 모습은 시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었다. 육체는 그의 앞에 놓여 있었지만 아들이 알고 있던 아빠는 그곳에 없었다. 좀더 나은 표현을 쓰자면, 나는 다른 곳에 있었다.
(45)지렁이의 시야로 보는 세계:
암흑인데, 볼 수 있는 것이 가능한 암흑이다. 마치 진흙으로 완전히 뒤덮인 상황인데도 그 속이 훤히 보인다고나 할까./의식은 존재하는데 기억이나 자기 정체성이 없는 의식이다
(46)나에겐 몸이 없었다. 적어도 평소에 내가 알고 있던 그런 몸은 없었다.나는 그냥---거기에 있었다.
/그 세계에 얼마나 오랫동안 머물렀을까? 전혀 모르겠다. 일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그런 시간 개념이 없는 곳에 갔을 때의 느낌을 정확히 묘사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그곳에 있었을 때, 나는 마치 내가 언제나 그곳에 있었고 앞으로도 언제까지나 그럴 것처럼 느꼈다.
(47)그곳에 있었을 때의 나는 사람이 아니었다. 동물도 아니었다.나는 사람이나 동물 이전의, 그 이하의 어떤 것이었다. 나는 그저 시간이 흐르지 않는 적갈색 바다 위에 홀로 떠 있는, 주시하는 의식 그 자체였다.
(48)그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느껴지는 편안함도 점점 줄어들었다.처음에는 그 속에 완전히 빠져 있어서 '나'와 나를 둘러싼 주변의 기이하면서도 익숙한 요소들을 구분하지 못했다. 하지만 시간이 없고 경계가 없는 곳에 깊숙이 잠겨 있다는 느낌은 점차적으로 내가 이 지하세계에 결코 속하지 않으며 오히려 그것의 덫에 걸려 있다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49)하지만 어디로 간단 말인가?
질문을 한 바로 그 순간에, 어둠으로부터 새로운 무엇인가가 솟아나왔다.차가운 것, 죽은 것, 어두운 것이 아니라 그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그 무엇이었다. 내 남은 평생동안 노력한다 해도, 내게 다가온 이 실체를 제대로 보여 주고, 그것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를 묘사하는 일은 불가능할 것이다.
(50)생명을 이어주는 닻
(52)나는 가끔 성공회 성당에 다녔다. 집에서 아이들한테는 잠자기 전 기도를 하게끔 시켰지만 영적인 리더는 결코 아니었다. 영적인 일들이 과연 얼마나 사실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마음이 항상 있었다. 성장하면서 하느님과 천국과 사후 세계를 믿고 싶었지만, 수십 년을 신경외과 학계의 엄격한 과학적 세계 속에서 보내면서는 영적인 세계가 정말로 실재하는지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 신경과학은 뇌가 의식을 생겨나게 한다고 하는데, 나는 이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53)믿음이라는 것이 주는 안정감과 희망을 결코 그 누구에게서도 빼앗을 생각은 없었다. 오히려 나부터라도 그런 믿음이 주는 효과를 누려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무신론자들 중 상당수가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하리라)
지난 세월 동안 나의 과학적 세계관은 보다 드넖은 무언가를 믿을 수 있는 능력을 조금씩, 꾸준히 침식했다. 끊임없이 새로 주어지는 과학적 증거들은 이 우주에서 우리가 지닌 의미가 거의 무에 가깝다고 말해주는 듯했다.믿음을 갖는 일은 흐뭇한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은 흐뭇함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오직 실제로 있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질 뿐이다.
(55)필리스는 그날 밤, 가족 전체를 대표해서 나에게 약속을 했다. 내 곁에 앉아 생기없이 늘어진 내 손을 꼭 잡고선, 지금 이 순간부터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누군가가 항상 나의 손을 붙잡고 자리를 지키고 있을 거라고 말해 주었다.
"우리는 오빠를 보내지 않을 거야"그녀는 말했다.
"우리는 오빠가 필요해. 우리가 오빠를 이 세상에 연결시키는 닻이 되어 줄게."
향후에 이런 연결시켜주는 닻이 얼마나 중요한 작용을 했는지 그때 그녀는 알지 못했다.
(56-57)회전하는 관문 속으로 들어가다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나타났다.그것이 천천히 돌면서 황금빛의 새하얀 가는 빛줄기들을 발함에 따라 내 주위의 어둠은 점점 부서지면서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새로운 소리가 들렸다. 최고로 화려하고, 최고로 구성진, 지금껏 들어본 어떤 음악보다도 더 아름답고 생생히 살아있는 사운드였다.
그런 후 빛의 한 중앙에서 다른 무언가가 나타났다. 나는 최대한 깨어있는 의식으로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 했다. 열려 있는 구멍이었다. 나는 그 안에 있었다. 이 사실을 이해한 순간 나는 상승하기 시작했다. 나는 순식간에 그 구멍 속으로 들어가 완전히 새로운 세상에 놓이게 되었다. 내가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가장 이상하고, 가장 아름다운 세상이었다. 나는 내가 태어났다고 느꼈다. 다시 태어났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태어났다.
내 아래로는 전원풍경이 펼쳐졌다.
그것은 지구였다.--하지만 동시에 아니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장소이다./나는 날고 있었다. 나무들, 들판, 시냇물, 폭포 그리고 여기저기에 사람들이 보였다. 웃고 노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단순하면서도 아름다운 옷을 입고 있었는데 주변에 만발한 꽃과 나무들이 지닌 따뜻한 생명력이 옷색깔에서도 똑같이 느껴지는 듯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꿈의 세상--그런데 꿈이 아니었다.나는내가 어디에 있는지, 심지어는 내가 무엇인지도 몰랐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했다. 내가 갑자기 놓인 이곳은 실제 현실이었다.
내가 정확히 얼마나 오랫동안 날아다녔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런데 어느 순간엔가 내가 혼자 있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누군가 내 옆에 있었다. 푸른 눈의 아름다운 여자.
(59)우리는 함께 어떤 물체의 표면 위를 타고 있었다.그것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생생한 색채를 띤 복잡한 무늬를 가진 나비의 날개였다. 거대한 파도를 이루는 무수한 퍼덕거림이 아래쪽의 푸른나무들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우리에게로 돌아오곤 했다./여인이 나를 바라보았는데, 그 눈빛을 잠깐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그간에 어떤 힘든 일을 당했다 할지라도 지금까지 살아온 삶 전체가 진실로 살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 눈빛은 지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종류의 사랑들을 모두 포괄하면서도 동시에 훨씬 더 참되고 순수한, 더 높은 차원의 것이었다.
(60)그녀가 전하는 메시지는 세 가지였는데 지상의 언어로 옮기면,
--그대는 진실로 사랑받고 있고 소중히 여겨지고 있어요, 영원히.
--그대가 두려워할 것은 아무것도없어요.
--그대가 저지를 수 있는 잘못은 없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다시 돌아가게 될 거예요.
(61)나는 환상과 현실의 차이를 알고,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의 묘사는 아니지만 희미하게나마 어떻게든 내가 당신에게 설명해 주려는 이 경험이, 내 인생에서 가장 실제적인 경험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68)여기가 어디지?
나는 누구지?
내가 왜 여기에 있지?
내가 질문을 내던질 때마다 마치 파도가 내게로 와 부서지면서 빛과 색채와 사랑과 아름다움이 한꺼번에 폭발하듯이 답은 즉각적으로 주어졌다./앞으로 계속 나아가자 나는 완전히 깜깜하고 무한하지만 여전히 한없이 편안하고 거대한 텅 빈 공간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69)칠흙같이 캄캄했는 데도 동시에 빛이 넘쳐 흘렀다./이상하게도그때 처한 상황은 자궁 속의 태아가 존재하는 것과 유사했다. 태아는 말없이 영양을 공급해 주는 태반과 더불어 자궁 속을 떠다니는데, 태반이 연결해 주는 어머니는 사방에 있으면서도그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어머니는 하느님,창조주,우주 만물을 있게 한 근원(The Core)에 해당한다. 이 존재는 참으로 가까이에 있어서, 나와 근원 사이에 일체의 틈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창조주의 무한한 광대함과 그에 비해 내가 얼마나 하잘것없이 작은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나는 하느님을 때때로 옴Om이라는 대명사로 지칭하려 한다.
내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에 쓴 글들에서 이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전지전능한, 조건없는 사랑의 하느님과 관련해서 내가 들었다고 기억한 소리가 '옴'이었는데 그 어떤 단어로도 사실상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70)球體를 통해서 옴은 내게, 우주가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내 상상 이상으로 많은 수의 우주들이 있는데 그 많은 우주들의 기저에는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해 주었다. 다른 우주들에서도 악이 존재하지만 아주 적은 양의 흔적을 남길 뿐이다. 악이 불가피한 이유는, 악이 없으면 자유 의지가 불가능해지고 자유 의지가 없으면 우리가 성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븐 알렉산더는 입양아였고 양부를 존경하며 양부의 길을 좇아 의사가 됐지만 그의 인자 속에는 하늘을 나는 조종사의 유전인자가 있어서 비행을 취미로 삼고 살았다.친부의 직업은 조종사였다. '피는 못 속여!' 이븐 알렉산더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졌더라면 이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없을 텐데--)
(96)거대한 사랑을 보다
(99)저 너머의 세계에서는 무언가를 알고 그것을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그것에 이르게 된다는 사실을 나는 서서히 발견하게 되었다.회전하는 멜로디를 생각하는 행위 자체가 곧 그것을 나타나게 만들었고, 보다 높은 차원의 세상을 염원하는마음 자체가 곧 나를 그곳에 있게 만들어 주었다. 저 세상에 점점 친숙해질수록 그곳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더욱 쉬워졌다.
(100-101)의심의 여지없이 사랑은 모든 것의 근본이다. 이해하기 힘든 어떤 추상적인 사랑이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는 날마다의 사랑, 배우자와 자녀들을 볼 때 또는 애완동물을 볼 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을 말한다. 사랑이 가장 순수하고 가장 강력한 형태일 때 그것은 질투하거나 이기적이지 않은 조건 없는 사랑이다. 이것이야말로 사실들 중의 사실이며 살아 있는 모든 것의 본질 속에서 살아 숨쉬는 진실들 중의 진실이다. 이것을 알지 못하고 삶 속에서 채화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그 누구도 자신이 누구이며 무엇인지를 결코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102-103)우리는 뇌의 필터가 허용하는 것만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뇌는, 특히 언어/논리를 관장하는 좌뇌는 합리성에 대한 감각과 개인 또는 자아라는 인식을 발생시키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더 높은 차원을 알고 경험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우리는 우리의 뇌가 온전히 작동하고 있는 동안에, 지상에 살아있는 동안에, 높은 차원의 앎을 더 많이 회복해야 한다.내가 평생을 바쳐 연구한 과학과, 내가 저 너머에서 배운 것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하지만 아직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이 모순된다고 믿고 있다./그들은 잘못 알고 있다.고대로부터 전해져 온 이 기본적인 궁극의 진실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나는 이 책을 쓰기로 했다./내 여정을 통해 체험한 조건없는사랑과 수용은 결단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로 유일하게 중요한 발견이며, 그곳에서 배운 다른 교훈들의 보따리를 풀어내기 위해서도 기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나는 또한 이 근간이 되는 메시지를, 너무 간명해서 대분분의 아이들은 이미 선뜻 받아들이는 이 메시지를,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일이야말로 내 삶의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가슴으로 느끼고 있다.
(106)아주 특별한 임사체험
근사체험 이후, 나는 신성의 일부이며 그 무엇도, 결단코 그 무엇도 이 사실을 부정할 수 없음을 이해한다. 우리가 신으로부터 분리될 수 있다는 의혹은 이 세상 모든 종류의 불안심리의 근본 원인이며, 이에 대한 치유는 그 무엇도 우리를 신으로부터 떼어낼 수 없다는 앎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앎은 내가 배운 그 어떤 것보다도 더 중요한 최고의 지식인데, 그 덕분에 나는 지렁이 시야의 세계에 대한 공포가 사라졌고 그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114)지금의 나는 우주에 목적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목표중심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봤을 때 우리가 만일 지구에 살고 있으면서도 저 세상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찬란한 아름다움들을 다 기억하고 있다면, 세상의 온갖 악과 부정 앞에서 자유의지로써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행위는 상대적으로 무의미해질 것이다.(? ?)
육체를 벗어났을 때 나는 내 이해능력을 훨씬 넘어선 우주의 본성과 그 구조에 대한 정보를 받았다.어떻게든 그것이 가능했던 주된 원인은 내 안에서 세상적인 관심이 치워져 그런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여분의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다시 지상으로 돌아와 있어 나의 정체성에 대한 기억이 그러한 초지구적 앎의 씨앗을 다시 덮어버린 상태이다.하지만 그것은 아직도 내 안에 있고 나는 매 순간 늘 그것을 느낄 수 있다.
결실을 맺기까지는 지구적 환경에서 수 년이 걸릴 것이다. 내가 뇌로부터 자유로운 저 세상에서 그토록 즉각적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을 수명이 한정된 나의 물질적 뇌를 사용해서 이해하려면 여러 해가 걸리리라는 뜻이다.
(116)보이지 않는 영적인 측면과 비교했을 때 우주의 물리적 측면은 그저 먼지 입자에 불과하다.예전의 나에게는 영적인spiritual이라는 단어가 과학분야에서 토론을 할 때 사용할 법한 용어는 아니었다.하지만 지금은 결코 배제되어서는 안 되는 단어라고 믿고 있다.
(116)어마어마하게 검은 우주적 공간에서 지구는 희미한 푸른 점처럼 보였다. 지구는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한다는 점이 독특한 특징이었다.지구에서도 악보다는 선이 훨씬 더 많지만 지구는 악이 세력을 펼칠 수 있도록 허용이 된 곳이다.보다 높은 존재 차원에서는 결코 가능하지 않은 방식이다.악이 때로는 득세한다는 것을 창조주는 알고 있는데, 이는 우리에게 자유의지라는 선물을 주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서 허용된 것이다.
(117)악의 작은 입자들이 우주 속에 뿌려지긴 했지만, 그것의 총량은 광대한 해변의 모래알 하나에 불과하다.우주에는 선함, 풍요로움, 희망, 조건없는 사랑이 문자 그대로 넘쳐나고 있다. 우주의 기본구조 자체가 사랑과 수용이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지니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그 즉시 그곳에서 겉돌 수밖에 없다./하지만 자유 의지는 이러한 사랑과 수용을 상실하는 대가로 등장한다. 자유의지는 우리가 지구상에서 수행하는 역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다. /이 기능은 더 중요한 역할, 즉 시간이 없는 다른 차원으로 우리가 상승할 수 있게 한다./지상에서의 우리 삶은 의미 없어 보일 수 있다.하지만 우리의 삶은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우리의 역할은 神性을 향해 성장해가는 일이다
육체와 뇌는 지구의 필요에 의해 진화한 지구의 생산물이고, 우리는 이러한 유한한 육체와 뇌 속에 거주하는 영적인 존재들이다.실제로 선택을 하는 주체는 이런 영적인 존재로서의 우리들이다.
(118-119)참다운 생각/진정한 내면의 자아:
참다운 생각은 물질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물질 이전pre-physical의 것이다. 이러한 '생각 이전의 생각'이 바로 우리가 세상에서 하는, 모든 진정으로 중대한 선택들의 근원이다./우리의 진정한 내면의 자아는 완전히 자유롭다. 그 자아는 과거에 행한 일들 때문에 위축되거나 체면이 손상되는 일이 없으며 신분이나 지위를 염려하지 않는다.명성 재산 업적등을 통해서 자아를 구축할 필요를 느끼지도 않는다./이것이 우리 모두가 언젠가는 회복하게 될 진정한 영적 자아이다./지금 이 순간 우리 안에 살고 있는 존재가 바로 이 영적 자아이며, 신은 사실상 우리가 이러한 존재가 되기를 진정 바라고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이런 참다운 영적 자아에 가까이 이를 수 있는가?
사랑과 연민을 실천하는 방법을 통해서이다. 왜 그러한가? 사랑과 연민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 어떤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그것을 훨씬 넘어선 아주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영적 세계의 구성 성분 자체가 바로 이러한 사랑과 연민으로 이루어져 있다.
(124)N of 1
('대장균성 박테리아 뇌막염'은 이븐 알렉산더가 판정받은 병명이다)/이 병의 발병률은 전세계에서 천만 명 중 하나도 보기 어려움/공식적으로 내 상태는 '단 하나의 사례'N of 1였다. 'N of 1'은 한 명의 환자가 전체 실험을 나타내는 의학연구를 말하는용어이다.
(140-141-142)천국의 문은 닫히고
나는 나비 날개 위에 있는 나의 수호천사와 함께 아주 긴 시간을 보냈고 중심 근원 깊은 곳에서 창조주와 빛의 구체로부터 영원한 시간 동안 배움을 받았다. 그러다가 한번은 관문까지 왔는데 다시 들어갈수 없게 되었음을 알았다. 회전하는 멜로디가 더 이상 나를 데려가 주지 않았다.천국의 문이 닫힌 것이다./천국의 문이 닫혔을 때, 나는 이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그런 슬픔을 느꼈다./참으로 신기하고 웅장하게도, 우리가 생각하는 '내면'과 '외부'라는 것이 사실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커다란 벽같은 구름들을 통과하며 나는 아래로 이동했다.그러다가 나는 곧 저 멀리 수많은 존재들이 무릎을 꿇은 채 둥근 원으로 나를 둘러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던 것이다./이런 기도들이 나에게 힘이 되었다.아마도 그덕에, 내가 매우 슬펐음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는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이 잘 되리라는 믿음이 생겼던 것 같다./나비 날개 위의 안내자와 무한한 사랑의 신이 내게 약속했듯이 나는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고, 내가 어디에 있든 천국이 나와 함께 있으리라는 것을 믿었다. 그 천국은 창조주 또는 옴om의 형태로, 또는 나비 날개 위의 여인의 모습으로 올 것이라고 믿었다. 나는 돌아오는 중이었지만 이제는 혼자가 아니었다. 다시는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42)무지개가 뜨다
진정제 투여 수준을 낮추면?:
우리가 진정제 투여수준을 상당히 낮췄기 때문에 신경계 검사 결과에는 더 많은 신경계 활동이 나타날 것입니다. 뇌 하부가 부분적으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뇌의 고등기능의 수행인데 그것들은 현재 전혀 기능하지 않습니다. 각성도가 확실하게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대부분의 혼수상태 환자들에게 시간이 지나면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몸의 움직임을 보면 마치 그들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그것은 단순히 뇌간이 각성혼수라고 불리는 상태로 진입하는 것으로 몇 달 혹은 몇 년간 그런 패턴에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눈꺼풀 떨림 현상은 이런 것을 의미합니다.
(146)여섯 사람의 얼굴
내가 점점 아래로 내려감에 따라, 지렁이 시야 세계에선 항상 그랬듯이 진창에서 점점 더 많은 얼굴들이 튀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얼굴들이 뭔가 달랐다. 동물이 아닌 인간의 얼굴들이었다. (그 여섯 사람은 혼수상태에 든 지 7일째 되는 날 아침, 또는 전날 저녁에 직접 병실에 와 있던 사람들이었다.)
마지막 한 얼굴은 유난히 나를 끄는 힘이 있었다.그것이 나를 끌어당기기 시작했다.나는 구름들 그리고 천사같은 수많은 존재들이 기도하고 있는 거대한 우물 속으로 하강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이 우물 전체가 위아래로 울릴 정도로 요동치는 충격과 더불어 문득 깨달았다. 관문과 중심 근원에 있는 존재들을 나는 영원한 시간 이전부터 알아왔고 사랑해 왔다고 느꼈었는데, 내가 아는 유일한 존재들이 이들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내가 지금 빠르게 다가가고 있는 저 아래에도 내가 알고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었다는 것을. 나는 그때까지 이들을 완전히 잊고 있었던 것이다.
(149)이러한 앎 속에서 나는 여섯 명의 얼굴 모두에 집중했는데, 특히 여섯 번째 얼굴에 더 주목했다. 그게 누군지는 몰라도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얼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떠난다면 결코 상처를 회복하지 못할 그 누구였다. 내가 그를 포기한다면 마치 천국의 문이 닫혔을 때 그 느낌처럼, 그는 결코 상실감을 견딜 수 없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이런 배신행위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 느꼈다.
(150)이 얼굴이 점점 자세히 보였는데, 마침내 나는 그 얼굴이, 즉 그가 나에게 돌아오라고 간청하고 있음을 알았다. 다시 자기와 함께 있어달라고,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저 아래 세계로 내려와 달라고 간청하고 있었다./나는 돌아가야만 했다.내가 외면할 수 없는 그런 인연들이 있었다./나는 그 얼굴을 알아보게 되었다. 어린 남자아이의 얼굴을.
(의사가 사형선고를 내린 그때에 이븐은 눈을 번쩍 뜨고 몸을 일으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말했다.)
"고마워요."
"다 잘 될 거야."
(162)아직은 현실로 돌아오지 않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사람들의 특징:요새 의학용어로 쓰는 섬망증세와 수면장애가 심하다고 한다)
(165-166)자동조종장치로 움직이는 제트기처럼, 나의 뇌는 점점 익숙해지는 인간경험의 풍경들을 성공적으로 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신경외과의사로서 아주 잘 알고 있던 진실의 증거를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확인하게 된 것이다. 뇌는 정말 불가사의한 기계장치라는 사실을./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나'의 점점 많은 부분들이 돌아왔다.언어, 기억, 인지, 사람들이 익히 알던 나의 짓궂은 기질도 돌아왔다./내가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것을 보며 모두가 놀랐다./나는 아주 사기충천해 있었다. 재활 시설에 나를 보내야 한다고 고집했던 의사 한 명은 나의 '극도의 행복감'을 뇌손상 때문이라고 판단했다./의사들의 진단과는 무관하게, 나는 결코 아프거나 뇌가 손상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나는 완전히 건강한 상태였다. 나는 그때 내 생애 처음으로 완전히 그리고 정말로 '잘' 지냈다.
(168-169)지상의 세계를 넘어선 영역에서 일어났던 일들 때문에 나는 순수하게 행복한 기분으로 다시 깨어날 수 있었고, 그 행복감은 아직까지도 내 안에 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돌아오게 되어 무척이나 행복했다. 하지만 내가 행복했던 또 다른 이유는 처음으로 내가 정말로 누구인지를,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어떤 종류의 세상인지를 이해했기 때문이었다./나는 나의 경험들을 사람들과, 특히 동료의사들과 나누고자하는 순진한 열정으로 가득했다./어느 누군들 내가 발견한 것들을 빨리 듣고싶어하지 않겠는가?/알고 보니 상당수의 사람들이 원하지 않았다.특히 의학 분야의 학위가 있는 사람들이 그랬다./그러나 오해하지는 말기를.의사들은 나를 위해 매우 기뻐했다.
그러나 그들은, 수술받는 동안 다른 차원의 세계를 경험했다고 나에게 애써 설명하던 수많은 환자들에게, 내가 과거에 보였던 반응과 똑같았다.
"당신은 심각하게 안 좋은 상태였소.뇌에 고름이 가득차 있었으니, 당신이 여기서 이렇게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조차 우리는 믿기지가 않소. 뇌가 이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있을 때 어떤 증세가 나타날 수 있는지는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거요."
간단히 말해, 그들은 내가 그토록 간절하게 나누고 싶어했던 경험들을 그저 쉽게 믿어줄 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어찌 그들을 비난할 수 있었겠는가? 사실은 나 역시 그들처럼 이해하지 못했을 테니까.
그전의 나였다면.
(170)마침내 집으로
(그가 가족과 함께 다시 온전한 몸으로.아니 더욱 고양된 정신세계를 갖추고 추수감사절을 지낼 수 있게 되었다니!
나도 그들 가족 못지않게 기쁘다.
내 친구 복이도 중환자실에서 벗어나 지금 일반병실로 옮겨 날로 차도를 보이고 있다는데--. 머잖아 이븐 알렉산더처럼 그녀도 눈을 번쩍 뜨고 "나 이제 살아났어" 라고 외칠 날을 기대해 본다.)
(174)초강력현실
<사람이 속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하나는 사실이 아닌 것을 믿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사실인 것을 믿으려고 하지 않을 때다>-키에르케고르

혼수상태였을 때 나의 뇌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살아 있었고, 깨어 있었고, 무엇보다도 사랑 ㆍ 의식ㆍ 실제성으로 특징지어진 세계에서 진실로 깨어 있었다./나의경험은 내가 살고 있는 집보다 더 실제현실이었고 벽난로에서 타는 장작보다 더 실제현실이었다.그런데도 내가 수년에 걸쳐 획득했던 의학의 과학적 세계관 속에는 이 실제성이 들어설 가능성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이 두 가지 현실이 양립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176)수백만 사람들이 고백하는 공통 경험
나는 몸이 죽은 후에도 우리의 무언가가 살아 남는다는 담론 속에 일말의 진실성이 있을 수 있음을 단 한 순간도 마음을 열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나는 다른 많은 의사들처럼 임사체험을 탐구하기 위해 시간을 내본 적이 없었다.그냥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었을 뿐이었다.
(181-182)혼수상태에 있던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 나의 뇌의 원시적 부분들은 기능을 다하고 있었다.하지만 모든 뇌과학자들이 인간의 고유한 면을 담당한다고 설명하는 그 부분은 완전히 나가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나의사례가 기술적으로 가장 완벽한 임사체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쩌면 현대 역사상 가장 설득력 있는 사례가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194)나는과학자이자 과학적 방법을 깊이 존중하는 사람으로서 뿐만 아니라 치유자로서 이 이야기를 해야 할 의무가 있다. 실제로 일어난 사실에 대해 이야기하는 일은 의료행위 못지않게 치료 효과가 있을 수 있다./우리의 영원한 영적자아는 물리적 세계에서 인식되는 그 무엇보다도 더 실재하며 창조주의 무한한 사랑과 신성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심오하고 위안을 주는 이 진실을 알 자유를
(196)비로소 신을 알게 되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두 가지 방식만이 있다.하나는 기적이 어디에도 없다고 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보는 것이다>.-아인슈타인
2008년 12월 성당 방문, 촛불봉헌을 하면서 육체를 벗어나 있던 시간들이 오버랩되어 몸을 떨었다.
마침내 나는 종교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적어도 그것이 표방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나는 신을 믿게 되었다기보다는, 신을 알게 되었다. 영성체를 받기 위해 절뚝이며 제단으로 가는 동안, 내 뺨 위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198)의식이라는 수수께끼
신경과학 지식들이 전적으로 다 돌아오기까지는 약 두 달이 걸렸다. 일단 지식들이 돌아온 후부터 나는 그 7일간의 경험이, 내가 40여 년간 인간의 두뇌에 대해, 우주에 대해, 무엇이 실제를 구성하는지에 대해 배워왔던 모든 내용들과 맞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에 씨름해야만 했다.
(206)내가 저너머에서 발견한 사실로,우주는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복합적이라는 것과, 의식이야말로 존재하는 모든 것의 토대라는 점이다.
첫째, 당장 우주의 가시적인 부분만보더라도 우주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광대하다.
둘째로, 우리 모두는 각자 더 큰 우주 속에 복잡하게, 빠져나올 수 없는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더 큰 宇宙가 우리의 진정한 고향이다.지금의 물질계가 유일하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일은 마치스스로를 작은 벽장 안에 가둬 놓고 바깥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상상하는 일과도 같다.
셋째로, '정신력의 문제'를 뒷받침해주는 데 있어서 믿음의 힘이 지극히 중요하다.플라시보 효과는 장애가 아니다.
양자역학이 나타내는 수수께끼의 핵심에는 우리의 시간 개념과 공간개념이 허위라는 사실이 있다.
(208)이 더 큰 우주는 결코 '저 멀리'에 있지 않다.
사실은 바로 여기에 있다.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다만 상이한 진동수로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그것은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 있지만 그것이 드러나는 진동수에 우리가 대체로 열려 있지 않기 때문에 알아차리지 못할 뿐이다.
(209)당신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했을지라도 자기 안의 한 부분이 이미 우주를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만 한다.
우주에는 시작이나 끝이 없으며, 우주의 모든 입자 속에는 신이 현존하고 있다. 사람들이 신과 높은 영적세계들에 대해 말했던 거의 모든 내용들은 인간적 수준의 눈높이로 그 세계를 격하시켜 말한 것들이지, 그 세계의 수준에 맞게 우리의 지각을 높여서 말한 것들이 아니었다. 우리의 불충분한 묘사로 그 세계의 경외로운 본성을 왜곡시키고 있는 것이다.
(210)(기도나 명상은 베일 뒤편을 볼 수 있게 해준다)
먼로 연구소 설립자 먼로가 개발한 방법:헤미싱크 Hemi-Sync
헤미싱크는 이완된 상태를 만들어줌으로써 선별적 자각능력을 고조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 이상의 것을 이뤄줄 수도 있다. 의식의 향상된 상태에 힘입어 우리는 깊은 명상이나 신비적 상태와 같은 또 다른 지각 양식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헤미싱크란 뇌파공명훈련의 기법으로서, 뇌파가 의식의 지각 및 행동심리학과 맺는 관계, 그리고 두뇌의 생리학과 맺는 관계를 포괄한다.
(214)신과 직접 의사소통을 하다.
나는 옴의 목소리를 직접 듣거나 옴의 얼굴을 보지는 못했다. 마치 옴은 생각들을 통해 나에게 말을 거는 것 같았는데, 그 생각들은 거대한 파도물결처럼 나에게 밀려오고 내 주변의 모든 것을 뒤흔들면서, 존재의 보다 깊숙한 구조물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런 식으로 내가 정말 신과 직접 의사소통을 했느냐고 묻는다면 나는 확실히 그렇다고 대답하겠다./신과 대화한다는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로 굉장한 경험인 동시에 가장 자연스러운 경험일 뿐이다. 왜냐하면 신은 언제나 전지하고, 전능하며, 인격적인 모습으로, 그리고 조건없는 사랑의 모습으로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신과 신성하게 연결된 우리는 모두 하나이다.
(214)마지막 딜레마
**<미래의 내가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나를 기꺼이 포기해야만 한다.>--아인슈타인

아인슈타인은 내가 가장 흠모하는 과학자였는데 위의 인용문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의 하나였다. 하지만 나는 지금에 와서야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동료과학자들에게 내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것을 미친소리처럼 받아들이더라도(그들의 당황하거나 멍한 표정을 보고 알 수 있었다.)나는 그들에게 과학적 가치가 있는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완전히 새로운 이해이자 전적으로 새로운 세계를 향한 문을 열어주고 있으며, 의식이야말로 모든 존재의 유일한 최고의 실체임을 밝혀주고 있다는 것도 안다

(이븐 알렉산더가 혼수상태에 있는 동안 계속 비가 왔다든지, 그가 영적 세계에서 돌아온 날 무지개가 떴다든지, 99.9%가 죽는 대장균성 박테리아 뇌막염을 앓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일, 비전문가의 얘기였더라면 콧방귀를 뀌었을 '임사체험'에 관한 이야기 등은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하느님이, 지상에서 확실한 신분을 가진 의사의 입을 통해 靈의 세계가 있다는 걸 알리라는 소명을 주신 거라고밖에 설명이 안 된다. 그래서 이븐은 지상에서 꼭 해야 할 사명감을 가지고 이 천국체험기를 썼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