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길상사에서 수연산방까지

맑은 바람 2023. 5. 19. 22:03

--골목길 따라 걷기

길상사에서 몇 발자국 내려오면 오래된 가게 북악슈퍼가 있다. 가게 왼쪽 기둥에 이정표가 보인다.수연산방쪽으로 고!
타임머신을 타고 1960년대로 들어간다.
도로폭이 차 한 대도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좁다란 골목으로 이어진다
군데군데 이정표가 있어 헤맬 일은 없다
오르내리막이 많아 다리 불편한 사람들에겐 고역일수 있다
가꾼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이 대조를 이룬다. 집과 여자는 가꿔야 한다나~
보행이 불편한 이들을 위해 봉을 설치해 놓았다.고마운 마음이 든다
심우장 쪽으로 가다 보면 <수연산방>이 나온다
저 전봇대들은언제쯤 땅 속으로 사라질까?
건너다보이는 성북동 마을, 한때 비둘기가 주인이었던~~~
저 동네는 집집마다 자가용이 두 대 이상은 있어야겠다
가파른내리막길 이제 등성이를 넘어선 모양~
팬지꽃들이 올망졸망, 담너머로 고개를 내민 아이들 같다
다시 내리막길~
차들이 다닐 수 있는 비교적 넓은 도로로 나왔다
자네도 연륜이 꽤 쌓이신 듯 허이~
백장미와 칼라 솟대가 아름답다 집주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급경사길
선물처럼 복자사랑 피정의 집과 덕수교회가 보인다. 성북동의 명물
드디어 평지로 나왔다
복자교를 건너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1946년 건립) 덕수교회가 나온다 1985년 건축가협회상 수상 빈자와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이 남다르다
박수근 이중섭 윤중식 화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드디어 목적지 도착
수연산방 소설가 이태준이 살던 집을 찻집으로 쓰고 있다. 월 화는 정기휴일 평일 오후 5시까지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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