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13일 목 오후
이곳에 이런 편안한 숙소가 있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임실역>에서 만나 우리를 <임실치즈테마파크>까지 안내해 준 여기사가 섬진강변 최고 멋진 장소에 있는 팬션으로 우릴 안내하겠단다. 얼마 전 이만기의 <동네 한바퀴>를 보고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이니, 아무런 정보가 있을 리 없었다.
우리는 기사가 안내해 준 대로 이곳에 오게 된 것이다. 와 보니 그 기사 말대로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에 자리한 팬션이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산책이나 갈까 하고 있으니, 팬션 여사장님이 오셔서 '불멍'을 하지 않겠냐고 물으신다.
'그게 뭐지?' 속으로 생각 중인데 한 친구가 "좋아요!"한다.
사장님의 안내에 따라 물가로 나가 둘러앉았다. 장작에 불이 붙여지고 금시에 활활 타올랐다.
조용히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며 멍때리는 게 '불멍'이란다.
그런데 이 할미들의 입을 누가 막겠는가.
그래, 모닥불을 바라보며 70평생 서리서리 쌓아둔 사연들을 구비구비 풀어내는 것도 힐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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