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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 9번과 B.P.O.카랴얀 지휘

맑은 바람 2025. 3. 14. 16:52

우뚝선 콧날,

전 악단의 눈과 소리가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춤추듯 하는

카라얀의 손끝에 모아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음악-

 

원래 교향곡은 가사가 없이 악기로만 소리내는 '절대음악'이건만

베토벤은 거기에 사람의 목소리를 넣었다.

하긴 전통은 깨라고 있는 것이니까-- 

 

1793년 베토벤 나이 23세 때 <제9번 교향곡>을 구상했는데

54세에 발표를 했으니, 이런 경우를 두고 사람들은 '필생의 역작'이라고 하던가?

 

1, 2악장은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이나 3악장은 명상적이고 4악장은 환희에 휩싸인다.

그는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다 자신의 가사를 덧붙였다.

"오, 친구여! 희망찬 노래를 부르세. 문화는 다를지라도 모든 이는 친구" 

 

<제 9교향곡>은 베토벤의 일생과 꼭 닮았다.   (201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