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꿔 봐, 자유야~

양옆으로 바람결처럼 빗겨 넘긴 은발, 우뚝선 콧날, 전 악단의 눈과 소리가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춤추듯 하는 카라얀의 손끝에 모아진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음악- 원래 교향곡은 가사가 없이 악기로만 소리내는 '절대음악'이건만 베토벤은 거기에 사람의 목소리를 넣었다. 하긴 전통은 깨..

서양음악의 형식을 빌어 노래를 만들었더니 재미없더라, 그래서 나름 우리음악의 가락을 접목해서 노래를 만들었다는 송창식-그래서인가 그 가수의 노래를 따라부르기가 어렵고 그 가수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다. 그런 이유로 70년대 통기타 가수 중 그의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 사랑이야작사:한성..

Nella fantasia io vedo un mondo giusto (넬라 판타지-아 요 베-도 운 몬또 쥬-스또) 나는 환상 속에서 바른 세상을 보아요 Lo tutti vivono in pace e in onesta (리 뚜-띠 비바노 인 빠체 에-인 오네스타) 모두들 평화롭고 정직하게 사는 세상을 Io sogno d'anime che sono sempre libere (요 소뇨 다니메 께 소노 셈-쁘레 리-베레) 나는 ..

세비아의 담배공장 아가씨-'사랑은 새처럼 자유로운 것'이라 노래하며 비극적 운명으로 치닫는 팜 파탈(femme fatale:요부) 프랑스 오페라 작품을 통틀어 최고 걸작으로 평가 받는 비제의 <카르멘>- 카르멘역 메조 소프라노 Maria Ewing, 런던 코벤트 가든, 로열 오케스트라 주빈메타 지휘-이보다 더 화려..

친구의 초대로, 성북구청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기획한 인문학 프로그램 중 '성북예술아카데미' 에 참석했다. 한예종 홍승찬교수의 진행으로 <라 트라비아타>수업이 있는 날이다. 시종 웃음 띤 얼굴로 음악사와 작품 배경, 작가의 면모 등을 조근조근 소상히 일러주며 오페라에 흥미를 느낄 수 있..

이탈리아 통일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쥬세페 베르디의 작품 <나부코> 예수 부활 전 성스러운 이 밤, 바빌론의 왕 나부코 밑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히브리인들의 망향의 노래가 가슴에 와 닿는다. 이 동영상이 올라온 시기(2008. 4)로 보아, 노르웨이 숙원사업으로, 오슬로 피요르드 해안에 들어선 노르..

도니제티(1797~1848)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3막의 서정 비극 오페라. 월터 스코트경의 <래머무어의 신부>가 원작 1835년 나폴리 <산카를로>극장에서 초연. 배경은 17C후반, 스코트랜드 레벤스우드 성 원수의 집안 아들 에르가르도와 사랑에 빠진 루치아는 정략 결혼을 강요하는 오빠에 의해 ..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영향을 받아 레온카발로(1858-1919)가 작곡한 <팔리아치 '광대'>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함께 공연되는(둘다 단막극)작품이다. 두 작품이 모두 성스러운 날-여기서는 성모승천일-을 배경으로 한 점, 애정의 삼각관계를 다룬 점, 결국 살인을 저지..

오늘은 벨리니 빈첸초(Vincenzo Bellini 1801~1835, 이탈리아)의 <노르마> 전곡을 2시간 30분 동안 감상했다. 그 가운데서 가장 귀에 익은 노래는 <<Casta Diva>>( 정결한 여신이여,여기서는'달'을 상징)였다. 대부분의 오페라 줄거리와 마찬가지로 애정의 삼각관계가 주요 테마다. 갈리아가 로마의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