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우순조
도시락 챙겨주며 감싸쥐던 그날 그 온기
까슬한 손 잔등 위에 일렁이는 잔 물결
하교길 마중 나와 웃음 심던 눈매 가엔
세월이 쟁기질하여 고랑 지어 놓았네
***생전의 엄마 손을 몇 번이나 잡아 보았나,
몇 번이나 엄마 얼굴 바라보며 눈 맞추고 웃어 보았나
새록새록 남는 건 후회와 아쉬움뿐입니다.
'글사랑방 > 애송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기서 더 머물다 가고 싶다 /황지우 (0) | 2009.04.07 |
---|---|
나, 바람처럼 살고싶다 -정지만 (0) | 2009.03.18 |
겨울 산행-한석수(공무원 문예대전 우수상) (0) | 2009.02.22 |
사평역에서- 곽재구 (0) | 2009.02.01 |
귀천-천상병 (0) | 2009.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