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지음/오현정 옮김
지난 연말 동창모임에서 신임 부회장이 한 권씩 나눠 준 선물이다.
새해에는 모두 행복하게 살라고. 여차하면 이기주의자가 되어도 좋다고--
이런 류의 책은 서점 한 켠을 장악할 정도로 넘쳐나고 있다.
세월이 좋아져 너도나도 ‘행복추구권’을 유난히 강조하는 시대가 되었나 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읽혔던 <적극적 사고방식>, <긍정의 힘>, <씨크릿>, <행복선언>, <네 뜻대로 살아라>--등이 모두 성공과 행복으로 가는 길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회 속에서의 ‘개인’의 소중함을 역설한 이 책은 사실 20여 년 전에 출간되어 15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라 한다.
어느 수필 교실 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는 말이 있다.
“난 멋져! 난 우주 속의 단 하나뿐인 자랑스런 존재야.”
처음엔 좀 싱거운 소리처럼 들렸으나 계속 그 의미를 새기면서 강조하시니 자기도 모르게 세뇌되어
이제는 ‘나의 소중한 가치’를 인식하게 된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똑똑함의 참된 척도는 하루하루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제대로 즐겁게 사느냐다.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 똑똑한 사람이다.
-스스로의 감정을 통제할 수 있으면 제 무덤을 스스로 파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택하지 않게 된다.
-내가 불행하다면 그 이유는 주위의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경험도 즐겁고 도전할 만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당신은 삶에서 극히 사소한 비중을 가진 사람들 때문에 화를 내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다.
(일이 잘 안 풀릴 때 화를 내지 않는 것은 멋진 습관이다.)
-인간의 뇌는 100억 개 정도의 뇌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에 10억 개 정도가 활동하고 있다.
이는 매초 열 가지 새로운 사실을 받아들이기에 충분한 저장 용량이다. 이는 100조 개 단어에 상응하는
정보량이다. 뇌는 어딜 가나 지니고 다닐 수 있는 막강한 도구로 마음만 먹으면 지금껏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는 환상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내가 가진 유일한 것인 '현재의 순간'을 꽉 붙잡자.
지금 이 순간의 가치를 알아보는 안목을 길러라. 인생의 순간순간을 붙잡아서 음미하라.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 (Carpe Diem!)
-현재는 나의 것! 자기 실현을 이루기 위해서는 내가 내 정신의 주인이며 나의 감정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고 끊임없이 마음속에 되새겨야 한다.
-행복한 이기주의자의 십계명-
1.먼저 자신을 사랑하라.
-자신을 싫어하는 부분을 세분화하면 ‘내가 노력을 기울여야할’ 명확한 목표가 생길 것이다.
-자신의 신체를 좋아하겠다고 결심하고 자신의 신체가 자신에게 소중하고 매력적이라고 스스로에게
선언하라.
-자신을 낮추지 말라. 당신은 분명 스스로를 비하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하다!
-알차게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불평하는 법이 없다.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일들을 놓고 한탄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 자신을 사랑한다면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할 사람에게 불평을 늘어놓는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질투하지 않는다. 질투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행위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재미있고 소중한 사람과 사랑에 빠지기 위한 자기만의 목표를 정하라.
그 소중한 사람은 물론 나 자신이다.
2.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말라.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이 고개를 가로저어도 의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다른 사람의 통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이다.
-가정은 어렸을 적 그토록 생생하게 살아있던 자립의 불꽃을, 자주적인 인간이 되고자 했던 바람을 잠재우고 꺼버리기 일수다.
-학교의 성적표는 학생이 얼마나 많은 인정을 받았는가를 알려주기 위해 부모에게 발송되는 메시지다.
-학교는 자립적 사고의 조짐을 보이는 학생들을 키우는 데에는 재주가 없다.
졸업할 때가 되면 학생들은 인정을 탐하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얻는 일이 성공이나 행복과 동급이라고 배우게 된다. 대학은 대규모 ‘붕어빵’ 공장인 셈이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위대한 종교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잘못 해석하고 천벌에 대한 두려움을 무기삼아 순응을 가르치려 든다. 예수 그리스도는 놀랍도록 자기실현을 이룬 사람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그의 추종자들은 그의 가르침을 왜곡시켜 두려움과 자기혐오의 교리로 탈바꿈시켰다.
-다른 사람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려면, 말을 아껴라. 꼭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말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 공치사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무기력하게 되지 않도록 노력하라.
비난에 부딪혀도 실망하지 않게 되면 즐거운 현재의 자유를 평생 얻게 될 것이다.
3.자신에게 붙어있는 꼬리표를 떼라
-성격은 자신이 만들기 나름인데도 스스로 마땅찮게 여기는 성격 특질들을 전부 유전 탓으로 돌린다.
-우리는 거울에서조차 보고 싶은 것만 본다.
-당신이 ‘나는 어떻다.’ 꼬리표를 불러내면서 과거에 매달린 덕분에 얻을 수 있는 보상은 ‘회피’라는
한마디로 깔끔하게 요약할 수 있다.
-꼬리표를 내던지려면, “지금까지는 그랬지.” 또는 “예전에는 나 자신을 그렇게 생각했지--”등 과거시제를 사용하라.
-나의 성장을 방해하는 꼬리표들은 '몰아내야 할 악귀' 같은 것이다.
-타고난 본성 같은 것은 없다. 인생은 갈고 닦기 나름이다.
“슬픔의 가장 좋은 처방은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다. 결코 어긋날 일이 없는 것은 오로지 배움뿐이다.
오로지 배움만이 정신력을 지치지 않게 하고 소외시키거나 괴롭히지 않으며 두렵게하거나 불신하거나
꿈에서도 후회하지 않게 한다. 배움에 이 세상 유일의 순수함이 있다.”-배움에 대한 멀린(아서왕의 마법사)의 말
4.자책과 걱정은 버려라.
-자책감과 걱정은 일생을 통해 하등 도움이 안 되는 감정이다. 이 둘은 현재의 자신을 불안하게 하거나
꼼짝 못하게 한다. 현재의 순간들을 내동댕이치게 할 뿐이다.
-나는 정신이 올바로 박힌 사람이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가지고 있는 모든 돈을 썼다.
5.미지의 세계를 즐겨라.
“가장 아름다운 경험은 신비다. 신비야말로 모든 예술과 과학의 진정한 원천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우리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때는 한 순간 한 순간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신비로운 것에 대한 기대에 가슴 설렐 때이지 않을까?
-편안한 마음(어떤 일이 닥쳐도 의연하게 감당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 즉 내적인 힘에 대한 굳은 믿음)이
진정한 재산이다
<언젠가는>
제임스 카바노(카톨릭 신부, 시인)
언젠가는 떠나련다
자유로워지련다
무미건조한 것들을 떠나
안전한 밋밋함을 떠나
연락처도 남기지 않으련다
황량한 광야를 가로질러
그곳에 세상을 떨구기 위해
아무런 근심없이 떠돌련다
한가한 지도책처럼
6.의무에 끌려 다니지 말라.
-제대로 잘 살아가는 사람이란, 인생의 문제란 문제는 모두 제거하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자기 마음의 심지를 자신의 외부에서 내부로 돌릴 줄 아는 사람이다.
-결정을 내릴 때 일단 옳고 그름의 기준을 내던지면 훨씬 쉽고 명쾌해진다.
어떤 경우에도 옳고 그름을 가르는 일에 빠져들지는 말라.
개인과 세상을 발전시키는 것은 착실히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일탈하는 사람들
(무의미한 의무와 바보 같은 당위성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으려는 사람)’ 덕택이다.
-다른사람들이 양처럼 순종할 때 당신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라.
-대화하다가 다른 사람을 화제로 삼지 말 것.
험담을 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나 상황, 생각에 대해 이죽거리거나 트집을 잡지 않도록 연습하라.
-다른 사람이 변하기를 기다리지 말 것.
다른 사람이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단지 내가 원하기 때문은 아닌지 자문해 보라.
-내가 선택한 불행은 어떤 경우건 결코 다른 사람 탓이 아니라 내 행위의 결과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나를 괴롭히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행위가 아니라 그런 행위에 대한 내 반응이라는 점을 잊지 말 것
-마음 가는 대로 나만의 행복의 노래를 부르라.
행복이란 모름지기 어떤 것이어야 한다는 공식을 만들 생각일랑 집어치우고.
-질투는 자신을 멍들게 한다. 질투는 자신감 부족에서 비롯된다.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질투를 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불공평한 처사에도 이성을 잃지 않는다.
7.정의의 덫을 피하라.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의라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개념이다.
돈 있는 사람들은 감옥에 들어가지 않는다. 감옥은 가난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8.결코 뒤로 미루지 말라.
-일을 미루다 보면 현실 도피, 자기 불신, 그리고 가장 심각한 문제인 자기기만에 빠질 수있다.
-행동가가 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과 위험을 무릅쓰는 용기와 자신을 변화시킬 의지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라.
-세상이 변하기를 바란다면 세상에 대해 불평하지 말라.
무언가를 하라.
행동하는 사람이 되라.
9.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말라.
-부모도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녀들을 위해 늘 스스로를 희생하지는 않음으로써 자녀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녀에게 제대로 잘살아가는 본보기를 보인다.
-사랑을 바탕으로 한 관계는 부부가 서로에게 기대나 요구를 하지 않고 원하는 바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는 관계다.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나에게는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그들 자신이다.
=-둥지는 자녀가 자랄 수 있는 멋진 곳이다.
그러나 둥지를 떠나는 것은 훨씬 멋있는 일이다.
10.화에 휩쓸리지 말라.
-화는 일종의 정신적인 독감 같은 것이다.
-화는 버릇이자 선택이다. 결국 후회하게 될 방식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심하게 내는 화는 일종의 정신 이상이다. 화는 얄궂게도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는 데에 전혀 효과가 없다.
-화는 암이다.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암으로 인간관계를 속속들이 좀먹는다.
-사람이든 사물이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세상이란 그런 거다. 이런 이치가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다.
화를 낼 것인가, 아니면 화를 낼 필요를 없애는데 보탬이 될 참신한 말들을 되뇌일 것인가?
진정으로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웃음은 영혼의 햇살이다.
햇빛이 없이는 어떤 생물도 자라거나 성장할 수 없다.
내가 웃음을 택하면 현재의 순간순간이 행복으로 가득찰 것이요, 화를 택하면 현재가 비참하게 망가질 것이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현재에 살고 있다. 항상 현재를 즐긴다. 하루하루가 기쁨이다.
-'현재가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현재를 음미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갖가지 즐거움을 얻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은 현재의 행복을 긁어모으며 미래가 현재가 되면 그 행복도 쓸어 담는다.
-그들은 호기심이 왕성하다. 그들은 계속 배운다.
-미지의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색다르고 낯선 경험을 찾아 나선다.
-누군가 그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흠을 잡는다 해도 그들은 그 말에 무너져 내리거나 매몰되지 않는다.
다음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뿐이다.
-스스로를 불평없이 받아들인다. 자신의 외모가 어떻든지 간에 그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자신을
좋아한다.
-그들은 자력으로 승리를 거두고 유능해지길 원할 뿐, 다른 사람들의 부족함으로 어부지리를 얻을 생각이
없다.
-그들은 인생에는 정해진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함께하면 재미있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는 일을 즐기며 편안하게 웃음을 자아낸다.
(2010.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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