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에 도착하니 늘씬한 미녀가 해설사로 나와 우리를 맞았다.
이 절의 특징은 대웅전이 둘이라는 것이다. 상대웅전은 비탈진 산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 바닥이 기와빛깔의 연꽃무늬 전돌이 깔려 있어 촉감이 서늘하다.
세 분 불상이 모셔져 있는데 맨 오른쪽의 철조약사불좌상부석조대좌(鐵造藥師佛
坐像附石造臺座)는 보기 드물게 대리석으로 되어 있는데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으로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한다.
그 아래 하대웅전이 있는데 역시 고려시대 불상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이 둘인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 설이 있다는데 다 그럴 듯하다.
절 마당엔 장곡사와 한세월을 살아왔을 800년 넘은 느티나무 잎이 넓은 그늘을 드리고 있다.
마당가의 자줏빛 수국도 탐스럽다.
운학루(장곡사로 들어서는 누각)
하대웅전
가파른 계단을 50m 오르면 상대웅전이 나타난다
<상대웅전> 앞뜰의 800년이 넘었다는 느티나무
상대웅전 앞뜰에서 내려다본 장곡사 전경
국보 철조약사불좌상부석조대좌(鐵造藥師佛坐像附石造臺座)
<상대웅전> 전돌 바닥
오래되어 마모된 연꽃무늬 전돌
상대웅전 좌측 벽의 불화
늘씬한 미녀 해설사-더운데 고생 많았어요~
보라빛 수국이 곱다
방문객이 쌓은 소원탑
샘물이 시원하다
건물 형태가 특이하다(소화전은 뒷켠에 두었으면 좋으련만)
절마당엔 불사가 한창이다
길이 7m의 비자나무로 만든 밥통-옛날 이 절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장곡사가 맘에 드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대부분의 절이 주차장서부터 입장료 챙기기 바쁜데 이 절의 주지스님은 주차장 입장료도, 절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몇 푼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왠지 그래야 절다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서 말이다.
점심은 <칠갑산 맛집>에서 했다. 음식이 하나하나 맛있고 정갈했다.
사소한 것까지도 세세히 신경을 써가며 용의주도하게 팀을 이끄는 강남문화원
주최 측에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다. 도토리묵이 각별히 맛이 좋아 가게
앞에서 하나 사고 청국장도 한 덩이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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