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청양 <장승사>-강남문화원의 역사유적탐방(4)

맑은 바람 2010. 7. 26. 04:28

 

오늘의 마지막 코스이자 하이라이트- <장승사>를 향했다.

규모가 큰절은 아니지만 비구니가 계시는 곳이라선지 아기자기한 분위기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입구에서부터 갖가지 표정으로 우리를 맞는 장승들이다.

절 이름을 <장승사>라고 하는 이유를 알겠다.

주지스님은 일행을 반가이 맞으며, '굳이 들어가시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남의 집에 오면 주인어른께 인사하듯 본전의 부처님께 인사드리는 게

좋지 않냐'며 넌지시 불당으로 들어가기를 권한다. 나도 그게 좋을 것 같아

신을 벗고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바로 옆에 문화원 허 실장이 독실한 佛徒인

것 같아 그가 하는 대로 따라 절을 올렸다.

‘성모님이 내 행동을 고약하게 생각하시려나?’

 

      

        어서들 오시게~

 

  

        장승사 장승가족들-뭐가 그리 좋으세요?

 

     

       장승사 법당과 주지스님

 

       예불 올리는 방법을 일러주신다.

 

        웃는 두꺼비

 

      이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중생의 시름을 모두 끌어안으셨나요?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다 헛된 것이었음을 깨달을 게야~

 

        할배들

 

주지스님의 솜씨인가?

 

       호리병을 든 저 분은?

 

       누구 닮았더라~

 

      왜 사냐 건 웃지요.

 

 

 

        서로 의지하면 그 무엇도 무섭지 않아~

 

       프로포즈 중

 

      크게 웃으면 엔돌핀이 쑥쑥 나와~

 

       우울한 죽림거사-어서 일어나

 

       벼논의 벼가 쑥쑥 자라고 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백성~

 

인사를 마치고 나오니 별채에 과일과 떡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 모두들 다리를 펴고 앉아 환담을 나누었다. 알고 보니 문화원 직원 가운데 <장승사> 주지와 친분이 있는 분이 있어 특별히 융숭한 대접을 받은 것 같다.

 

 강남 주민도 문화원 회원도 아니어서 자격미달(?)인 나를 받아들여 이런 좋은 여행에 동참케 해준 문화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 대로 계속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10. 7. 24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