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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날 잊지 말아라

맑은 바람 2010. 10. 26. 10:31

 



제비들은 떠나가 버렸네,
내가 살고 있는 햇빛 없는 추운 나라에서
제비꽃 피는 봄을 찾으러,
사랑과 행복의 둥지를 찾으러 ···
나의 작고 귀여운 제비도 떠나가버렸네,
키스도 하지 않고서,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서 ···

나를 잊지 말아요
내 인생엔 오직 그대 뿐!
난 그대를 언제나 사랑해
내 꿈 속에 당신은 그대로 남아있네.
나를 잊지 말아요
내 인생엔 오직 그대 뿐!
항상 내 마음 속엔
그댈 위한 보금자리가 있어요
나를 잊지 말아요!

 

1960년대 20대를 보낸 여성 중에 이 영화를 보고 안타까운 눈물을 흘리지 않은 사람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착한 홀아비 탈리아비니가 그토록 사랑한 여인-그녀는 금방이라도 영원히 날아가 버릴 것 같은 파랑새였기에 탈리아비니의 가슴을 끝없이 태웠다.

그가 무대 위에서 간절한 눈빛으로 부르는 <물망초>로도 그녀를 묶어두기 어려웠나 보다.젊고 매력 넘치는 그녀를 유혹하는 늠름하고 잘생긴 남자에 왜 끌리지 않겠는가? 비록 그가한때의 바람둥이일망정-그러나 우리를 한없이 애태우던 그녀의 신비스런 눈매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자에게로 마침내 돌아와 우리를 안도하게 한다.

 

이 노래를 다시 듣는 순간 수십 년 전 그 순간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니, 음악의 힘이야말로 신비로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