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20여 년간의 집념이
축령산 자락에 편백나무숲을 들여 놓았고
이제 그분의 얼굴도 음성도 듣도 보도 못한 이들이
이 숲에 누워 그분의 체취를 느낀다.
그분과 후손들이 이 숲으로 해서
좀 편안한 삶을 누렸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안고--
전남 장성은 임권택 감독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는 고향마을에서 영화도 찍고 동네 집들의 기와도 새로 얹어 주었다.
토사가 흐를 만한 비탈은 시멘트를 입혔다
편백나무 향기 가득한, 걷기 좋은 길
원추리도 한창 꽃을 피우고
나비를 부르는 개망초들--
이런 날은 피톤치드가 팡팡--
' 나무는 사람 마음 알아 주는데--'
석간수가 목덜미의 땀을 단박에 식혀준다
나는 빈 의자~~
산소를 너무 마시면 현기증이 난다나~
전 국토의 70%가 무덤이라는데~수목장은 환경친화적인 우리 미래의 영원한 안식처
느티나무 그늘은 또 다른 쉼터
조림업의 선각자 임종국 선생
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공적비가 있다.
국토녹화에 선각자 역활을 한 조림왕 임종국의 공적비
이 풀은 독초-큰천남성
벽오동-편백나무만큼 자라 꽃 피고 열매 맺는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숲길여행
맨발로 걸어도 좋다~
누워서 하늘을 보면-
피톤치드는 나무가 내뿜는 독- 벌레가 없어 새도 울지 않는다
잡풀 군락엔 벌, 나비, 새들도 울며 난다
고마워요, 박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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