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미국

나이아가라-미국여행기(3)

맑은 바람 2011. 12. 3. 10:48

나이아가라-국경을 넘어 (11.18 금 셋째 날)

<해리스버그 (7시 출발)---점심(닭요리 중심)---캐나다 국경 통과, 나이아가라---아이맥스

---한식(불고기)---skylon tower---숙소(크라운 플라자)>

 

재야, 세끼 밥 채려 먹기 힘들지? 게다가 금강이, 두리, 나비 밥까지 챙겨 먹여야 하니 귀찮겠구나. 그렇더라도 아버지와 이 어미, 네 덕에 이렇게 집 걱정 안 하고 잘 돌아다닌다. 게으름의 유혹에

빠지지 말고 계획대로 꾸준히 밀고 나가기 바란다.

우리들의 口號, All is well!!

 

오늘은 나이아가라가 내다보이는 캐나다 국경 <Crowne Plaza>에 들었다.

아빠는 몹시 고단한지, 이내 누워버리신다. 사소한 것들 깜박깜박 잊고, 찾느라 허둥대고,

무거운 트렁크를 두 개씩이나 끌고 다니는 일이 힘드신가 보다. 엄마 혼자만 신나는 것 같아

쪼매 미안한 생각마저 드는구나.

 

오늘 무엇이 경이로웠나 생각해 본다.

오후에 캐나다 국경을 넘었다. 영화에서 보면 국경을 넘을 때 삼엄하고 긴장된 분위기가

느껴지곤 했는데 여기서도 약간은 그런 기분을 맛보았다.

버스기사가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과일 가지신 거 다 버리고 가셔야 합니다.” 한다.

이게 무슨 소리야, 과일을 버리다니-’

컵에 넣어 두었던 포도 알 생각이 나서 후다닥 꺼내 입안에 털어 넣기 시작했다. 볼탱이가 불룩하도록~ 김치도 안 보이게 깊숙이 넣어두란다.

그러면 고추장은 괜찮은 건가?’ 공연히 걱정을 한다. 곰만한 직원이 여권심사를 한다. 벙어리 여행자는 여권을 내밀고 또 조마조마한다. 오로지 나이아가라를 보기 위해 이런 수고를 한다.

천둥치는 물의 뜻을 가진 나이아가라 원주민(요새는 인디언이라 하지 않고 Native American'

이라 쓴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말은 역사의 주인이 바뀌어도 그대로 남아있다. 언어의 위대함을 새삼 느낀다.

 

마침내 <나이아가라> 앞에 섰다.

<이리>호수에서 <온타리오> 호수로 흘러 대서양으로 빠져나가는 거대한 물줄기가 쿵쾅거리고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물 위로 선명한 무지개가 떴다 사라졌다 한다.

 

       마침내 <나이아가라 폭포시>에 들어서다

 

                폭포가 가까워지자~

 

          세계 최초의 세탁기 개발자 월풀은 빙빙 도는 용소를 보고 세탁기를 고안했다 하니

            발명은 늘 궁리하는 자의 전리품?

 

    

          무지개도 선명하게

 

          폭포 아래 <씨닉터널>

 

            장엄한 서사시 (12000년의 역사를 품고 있다)

 

      

             99

 

         무지개는 연이어 뜨고

 

       오길 잘했지?

 

               마지막 잎새와 폭포

 

     여기는 캐나다 땅, 관광객을 위한 호텔이 즐비하다

 

<나이아가라> 야경을 보기 위해 이곳에 오른다

 

           시가지와 조명을 받은 나이아가라

 

            폭포 야경

 

            인적 없는 거리에   

   

          

                  가로등 저 혼자 ~~

 

           여명 무렵의 나이아가라

 

                  호텔 10층에서 식사를 나누었다.

 

            세르지오의 초등학교 동창과 함께-

           곳곳에 국기가 걸려 있다.

 

         

                 폭포 부근의 영국인 마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예배당 

 

             폭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미국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출입국 관리소를 통과한다

 

정신없이 사진을 찍어대느라 느긋하게 감상할 시간이 없다. 가이드는 매번 1시간 안팎의 시간 만 주고 차에 오르라고 몰아치니(?) 말이다. 단체 관광의 맹점이다.

새벽부터 일어나 타라면 타고 입맛에 맛 건 어떻건 정해진 음식점으로 데려가면 맛이 있거나 없거나 먹고-가이드 말대로 조정되는 여행자들-언어가 자유롭지 못하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이런 여행을 한다.

이제는 이런 틀에서 벗어나 여행다운 여행을 하고 싶다.

더 흘리고 잊어먹고 버벅거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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