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아름다운 삶-박정희 할머니의 수채화 인생

맑은 바람 2012. 2. 4. 19:02

 

 

웃고 이야기하는 한 노인을 바라보며 어떻게 저렇게 잘 살고 계실까 하며

시종 웃음을 머금게 한 분이 바로, 올해 90이신 수채화가 박정희 선생이시다.

우연히 돌린 채널에서 보게 된 프로(KBS 수요기획 462)인데 한순간 몰입하며

감동깊게 보았다.

나이든 이들의 훌륭한 멘토,  그분은

 

*말씀이 정확하고 재미있다.

발음이 분명한 건 물론이려니와 適材適所에 알맞은 단어를 구사한다.

남편을 만난 날의 감회-

태평양 같은 세상이 대통처럼 좁아진 날의 감회는 희열이었어.”

*자식(5남매)을 여봐라는 듯이 잘 키워냈다.(부모들의 꿈!)

*나이는 숫자에불과하다-90에도 그리고 가르치며 작품 판매도 한다.

*동화책이 귀하던 시절 아이들을 위해 동화책도 썼다.

*생각이 매우 긍정적이다.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하며 눈부시게 살았죠.’라 표현한다.

*솔직하고 소녀처럼 명랑하다.

나는 얌전하지 않아. 또 앞으로도 얌전할 필요 없어. 한 남자 고를 때만 얌전해야 해.”

*젊은 책을 읽는다.

딸이 <발상의 파워>라는 책을 가져가서 돌려 달랬더니,

어머니 그걸 읽어 뭘 해? 지금 새로운 발상을 한다고 사회운동을 일으킬 것도 아니고--"

그게 무슨 소리야? 안 일으킬 것도 아니지. 책 보내라.”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부부의 도리를 잘 지킨다.

마음가짐이 해이해 진 것 같아 남편을 애인이라고 말한다고 한다.

돌아가신 남편에 대한 심정- 

나두 그렇지만 그이두 행복한 사람이야."

 

"그리워요, 지금.

많이 그리워.

너무 행복해서 그리워.”

울먹이며 남편을 회상하는 모습에 나도 목이 메어 온다.

 

 

현재 살고 계신 집

 

할머니의 동화책

 

 

스케치 나들이

 

팔당에서 그린 그림

 

남편생일에

 

가족그림

 

                         90 나이가 보이지 않고 참 당당하고 아름다운 분이다.(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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