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충청도

<鄕愁100리길> 錦江에서 놀다(6)

맑은 바람 2012. 2. 7. 12:43

2012년 2월 6일

<秋沼亭>-점심<마당 넓은 집>-<옥천 향교>-<淸風亭>-<獨樂亭>-금강 얼음호수-

<景栗堂>-<鄕愁100리길>

 

아늑한 종미리 마을을 뒤로하고 <향수백리길>로 들어섰다.

눈길이라 미끄럽기도 하고 군데군데 얼음이 녹아 질척거리는 길을 비단 강을 끼고 걸었다.

하늘이 흐리긴 했지만 바람이 잔잔하고 날씨도 푸근해서 걷기에 더할 수 없이 좋은 날이다.

금강을 따라 만들어진 <향수 100리 길> 10 여리를 한 시간 30분가량 걸은 셈이다.

 

                          마을 건너편에 자작나무숲이 있다

 

                        종미리 마을을 뒤로 하고~

 

종미리 마을 전경

 

다시 <향수 백리길>로~~

 

한 달 후면 저 보리밭이 더 푸르러지겠지?

 

                       강물도 풀리고~

 

                           강둑에 냉이랑 쑥도 쑥쑥 올라오겠지?

 

                         여기서 일정을 마치다.

 

                            수고했다, 나의 신발아!

 

오늘 못 본 것

다 못 걸은 길은 

오롯이 남겨둔 채,

강이 풀리고

 

매화 꽃망울 벙글거들랑 

연둣빛 버들가지에 걸어둔

봄날 언약

내 잊지 않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