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장을 나와 5분 거리 <수연산방>으로 이동했다.
범접하기 어려운 심우장의 분위기가 건조체, 강건체였다면 수연산방은 완전히 화려체, 우유체다.
봄꽃들로 알록달록 丹粧한 집안으로 들어가 이 방 저 방으로 흩어져 앉으니 개량한복을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차와 강정과 인절미를 내왔다. 談笑를 나누느라 교수님이 나누어준 원고지 는 한쪽으로 밀어놓고 좀처럼
펜을 드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았는데 파하고 나갈 때 보니 너도나도 <탐방소감문>을 제출한다.
성북동엔 예쁜 집들이 참 많다. 한정식집 <국정원>
새로 난 찻집
소박한 <선동 보리밥집>
두번째 목적지 <수연산방>-상허 이태준 선생 고택
평생교육원의 김명석교수와 수강생들
이태준 선생은 당호를 <수연산방>이라 짓고 이곳에서 1946년까지 살았다.
<수연산방>과 역사를 같이해 온 고목
상허의 뜰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서재가 있다.
상허의 초상화
상허의 작품들-<돌다리> <무서록> <달밤>
<聞香樓> 향기를 듣다?
안채 <죽간서옥>
열심히 쓰세요~~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는 수강생들
원고지는 미뤄두고--
담소를 나누며~
그래, 평생교육원도 엄연히 교육의 場인데 나이 들어 자발적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과제를 소홀히 할까?
‘항상 학생으로 남아라.’
<노년을 위한 9가지 제언>의 첫째로 세익스피어가 한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이었다.
평생교육원 수료식하는 날 잘썼다고 상 탔다.ㅎ ㅎ ㅎ
'국내여행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개화산 등산 (0) | 2012.05.01 |
---|---|
우이령 길(김신조 루트)을 넘어서 (0) | 2012.04.28 |
심우장--성북문학이야기(1) (0) | 2012.04.27 |
창경궁-서울 역사문화 12경 중 제 2경 (0) | 2012.04.20 |
종묘-서울 역사문화 12경 중 제 2경 (0) | 2012.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