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서울

수연산방--성북문학이야기(2)

맑은 바람 2012. 4. 27. 01:09

 

심우장을 나와 5분 거리 <수연산방>으로 이동했다.

범접하기 어려운 심우장의 분위기가 건조체, 강건체였다면 수연산방은 완전히 화려체, 우유체다.

봄꽃들로 알록달록 丹粧한 집안으로 들어가 이 방 저 방으로 흩어져 앉으니 개량한복을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차와 강정과 인절미를 내왔다. 談笑를 나누느라 교수님이 나누어준 원고지 는 한쪽으로 밀어놓고 좀처럼

펜을 드는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았는데 파하고 나갈 때 보니 너도나도 <탐방소감문>을 제출한다.

 

         성북동엔 예쁜 집들이 참 많다. 한정식집 <국정원>

 

           새로 난 찻집

 

               소박한 <선동 보리밥집>

 

        두번째 목적지 <수연산방>-상허 이태준 선생 고택

 

               평생교육원의 김명석교수와 수강생들

 

                               이태준 선생은 당호를  <수연산방>이라 짓고 이곳에서 1946년까지 살았다.

 

         <수연산방>과 역사를 같이해 온 고목

 

 

              상허의 뜰

 

                 대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서재가 있다.

 

              상허의 초상화

 

              상허의 작품들-<돌다리>  <무서록>  <달밤>

 

                 <聞香樓> 향기를 듣다?

 

                안채 <죽간서옥>

 

           열심히 쓰세요~~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는 수강생들

 

                  원고지는 미뤄두고--

 

             담소를 나누며~

 

그래, 평생교육원도 엄연히 교육의 인데 나이 들어 자발적으로 모여든 사람들이 과제를 소홀히 할까?

항상 학생으로 남아라.’

<노년을 위한 9가지 제언>의 첫째로 세익스피어가 한 말이 가슴에 와 닿는 순간이었다.

 

           평생교육원 수료식하는 날 잘썼다고 상 탔다.ㅎ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