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전나무 숲에 내린 눈이
지상에서 가장 황홀하다고
그래서 우리는
벼락치기 여행을 떠나왔다
눈 내리는 숲길을 걷기 위해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바람의 미동도 없이
고요 속에
하얀 숲은
우리를 맞아주었다
전나무숲길이 펼쳐지는 일주문 앞
무심재 회원들-무심재여행은 걷는 시간이 많아 다리가 튼튼하고 걷기를 즐겨야 한다.
여기서 스톱-다같이 찍고 또 출발
몇 년 전 태풍에 쓰러진 500년 된 전나무 둥치
저 구녕은 또 얼마나 많은 축생들을 길러냈을까?
얼음짱 밑으로 흐르는 오대천
<천왕문> 안쪽의 차들은 운행을 포기했다
눈속에 적막고요한 <월정사>
<적광전>과 <팔각구층석탑>
금강교 난간의 석상-눈옷도 가지가지~
금강교 난간의 석상
월정사 부도밭-전나무 병풍에 둘러싸여 경건하다
어느 스님이 이리도 예쁘게 눈옷을 입으셨을까?
푹신한 솜이불이다~
점심은 <오대산 산채 일번가>에서
아삭아삭하고 향긋하고 고소하고 구수하고 부드럽고 매콤하고 짭조름하고--
가족들이나 친구랑 다시 오고 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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