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더할 나위 없이 푸르고 햇살이 눈부시게 부서져 내리는 날-
18회 65명이 1박 2일의 旅程에 올랐다.
여러 가지 사정들로 함께 출발하지 못한 친구들의 마음도 가슴에 담아서--
압구정 현대백화점 옆 공영주차장은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의 歡聲과 哄笑로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약간의 사정이 있어 차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가량 늦게 출발~
2호차 차장 동*씨
청량초등학교 동기동창 정이와 숙이
차는 대관령 터널을 지나 동해시를 품고 가다 점심 무렵 <무릉계곡>에 당도, 산채 정식으로
식사 후 무릉계곡을 오른다.
기대했던 것만큼 단풍이 고루 물들지는 않았지만 성미 급한 잎새들은 붉게 노랗게 단장하고
길손을 부른다. 두타산 <三和寺>에서 잠시 ‘水陸齋’를 보고 <鶴巢臺>까지 가서 대부분 발길을
돌렸으나 몇몇은 <용추폭포>까지 갔다가 늦어지는 바람에 출발이 遲延되기도 했다.
우리 나이는 이제 몸이 마음을 따라 주지 않는다는 걸 시시때때로 절감한다.
산채정식과 동동주를 먹으러-
이회장의 건배 제의에 따라 "오 징 어!!"(오래도록 징-허게 어울리자)
무릉계곡
자연 조명 아래 웃음을 전염시키는 두와 친구들
자와 칠이-오랜만이야~~
피안교 건너에 <삼화사>가 보인다
<수륙제>가 한창 진행 중
허무한 바람의 벽에
걸어놓은 그 약한 투망도
거미여,--이수익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는 <학소대>
먼지털이 기계 앞의 사진작가 *원씨와 얌전히 줄 서서 기다리는 이쁜애들(??)
다시 해안 길로 접어들어 동해의 푸른 물에 눈을 적시다가 삼척 <湫岩> 해변의 <촛대바위>
앞에 선다.
모두가 바다 쪽만 바라보고 환호하며 감탄하는 사이 한 친구가
“여기 좀 봐~” 한다.
바위틈에 가녀린 노란꽃 서너 송이가 海風에 까딱 않고 여왕처럼 孤高하다.
추암의 <촛대바위>
표정들 모-오싯따~~~
우리도~~
이모화(이름모를꽃)
숙소인 백암온천 <한화 리조트>에 旅裝을 풀고 매끌거리는 온천물에 가볍게 샤워도 했다.
오후 7시, 晩餐과 조촐한 宴會가 베풀어졌다.
喜喜樂樂한 시간이었다.
조선 선조 때 영의정을 지냈던 아계 이산해-
당파 싸움으로 귀양지에서 시를 쓰며 울분과 외로움을 달램.
그러면서도 일흔 나이를 사셨으니 이 <온탕정> 덕분인가?
다같이 통 통 통!(의사소통, 만사형통, 운수대통)
분위기를 띄우는 정회장- 자 다같이 차차차
춤의 달인 영, 옥
부뚜막 위의 얌전한 고양이들 ㅎㅎㅎ
이튿날 6시, 기상 알람과 함께 몸을 일으키니 해가 이미 산 위로 반쯤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8시 30분 출발,
‘울진의 소금강’ <佛影溪谷>으로 접어든다. 12km나 되는 길을 굽이굽이 돌다보니 머리가
어지러워 오는데 그때 1호차에서 기별이 왔다.
멀미 때문에 도저히 갈 수 없는 친구들이 있어 잠시 정차했다고--
차가 遲滯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불영사>는 그냥 스치고 지나가 영주 임곡리
<승백이네 과수원집 011-9570-3289>으로 들어섰다.
뱃속에 넣는 개수는 마음대로고 봉투에 담아갈 수 있는 사과는 열 개로 제한했다.
너도 나도 ‘제일 큰 사과’를 따려고 눈에 불을 켰다!!
생전 처음 해보는 ‘사과 따기’, 사과밭에 퍼질러 앉아 손으로 대충 닦은 ‘애기 머리통만한(?)’
사과를 한 입씩 베물어 먹는 맛이란~~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
꽃순이를 아시나요?
과수원 가는 길
회장님의 사과는 크고 달겠지?
에구, 좀더 컸으면--
임이와 옥이-볼이 불룩하도록 사과를 한 입씩 베어물고--
사과를 애피타이저로, 배를 채우고 <부석사> 근처 식당에서 힘겹게(?) 점심을 먹었다.
주말이라 절 주변은 단풍놀이 온 사람들로 人山人海를 이뤘다.
人波에 휩쓸려 가며 <浮石寺> 대웅전 앞에 섰다.
寂寞한 것이 어울리는 절간이 도떼기시장을 방불하니 빨리 내려가고 싶다.
마침 출발 시간에 1분이라도 늦으면 가차없이 떠난다는 집행부의 엄한 통고가 귀에
쟁쟁한지라 허위허위 산을 내려온다.
<종각> 앞에서
고마워, 친구들~
꽃보다 고운 단풍
“金 좋아하시죠, 여러분!
金 중에 最高가 뭔지 아십니까?
그건 바로 只今입니다.”-송해 선생
우리들은 ‘오늘’을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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