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사무엘기 상권>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6. 12. 08:00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사는, 믿음의 딸 한나에게서 사무엘이 태어났다.

아이는 한나의 약속대로 하느님께 바쳐진다.

 

사무엘은 하느님의 마음과 생각에 따라 행동하는 훌륭한 판관이 되었다.

그러나 백성은 을 원했다.

하느님은 노여워하면서도 그들을 위해 임금을 뽑아준다.

그가 바로 이스라엘 최초의 임금 사울이다.

 

사울은 기름부은이로서 백성을 위해 잘 싸워 승리를 거두지만,

골리앗을 때려눕힌 다윗의 출현으로 질투의 불씨가 타오르기 시작한다.

하느님을 두고 번번이 맹세하지만 그 약속을 깨트리며 다윗을 제거하려 한다.

그러나 주님이 선택하신 다윗은 불사신처럼 숱한 죽음의 고비에서 벗어난다.

사울왕은 마침내 필리스티아와의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죽게 된다.

 

의연한 다윗은 신뢰를 주고,

나약하고 너무나 인간적인, 우리와 똑 닮은 사울에게는 연민의 정을 느낀다.

극적 드라마 같은 <사울과 다윗>이야기는 <사무엘상>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핵무기 억제정책 펴는 미국 같은 필리스티아인>

-그 당시 이스라엘 온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필리스티아인들이 칼이나 창을 만들지 말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13:19

 

<징벌의 하느님-그들은 모두, 짐승조차도, 죄를 지어서 죽임을 당하는 것일까?>

-그들에게 딸린 것을 완전히 없애 버려라.

남자와 여자, 아이와 젖먹이, 소떼와 양떼, 낙타와 나귀를 다 죽여야 한다. 15:3

 

<불복종과 실리 추구의 댓가>

-사울과 그의 군사들은 좋은 것들은 모두 아깝게 여겨 완전히 없애 버리지 않고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없애 버렸다.15:9

 

<하느님도 후회하신다.>

사울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치 아니하고 임의로 결정하고 행동한데 대해

-나는 사울을 임금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15:11

 

<참사람 요나탄>

다윗을 사랑하여 지켜주고 싶으면서도 아버지인 임금에게 不忠할 수 없어 중용을 지키며 말하는 요나탄의 지혜에 감동한다.

 

<사제 아히멜렉의 용기>

-임금님의 신하들 가운데 다윗만큼 믿을 만한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는 임금님의 사위이자 경호대장이며 궁궐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아닙니까? 22:14

 

사울왕 앞에서 사제 아히멜렉은 두려움 없이 바른말을 한다. 속 시원하게!!

그러나 이성을 잃은 사울은 아히멜렉을 비롯한 사제 85명을 죽였다.

 

<다윗의 명연설-간곡한 청원>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어찌하여 임금님께서는 다윗이 임금님을 해치려 합니다.’하고 말하는 사람들의 소리를 곧이들으십니까? 바로 오늘 임금님 눈으로 확인해 보십시오,

오늘 주님께서는 동굴에서 임금님을 제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임금님을 죽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저는 그분은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니 나의 주군에게 결코 손을 대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임금님의 목숨을 살려드렸습니다.

아버님 잘 보십시오. 여기 제 손에 아버님의 겉옷자락이 있습니다.

저는 겉옷자락만 자르고 임금님을 죽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저에게 임금님을 해치거나 배반할 뜻이 없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살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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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16

 

펜을 멈출 수 없어. 사울이 어떻게 반응할지 궁금해서-

 

<구약시대 징벌의 방법은 몰살?>

-“내가 내일 아침까지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 가운데 벽에 오줌을 누는 자 하나라도 남겨 둔다면, 하느님께서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셔도 좋다.“ 25:22

골리앗을 때려눕히는 어린소년 다윗,

위기에 처할 때마다 거짓말을 밥 먹듯 하는 사울을 끊임없이 용서하는 다윗은 참 좋았다.

그러나 나발에게 한 짓은 이해할 수 없다.

어찌 몰살이 하느님의 뜻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