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나방/피정과 말씀

<사무엘기 하권> 필사를 마치고

맑은 바람 2013. 6. 20. 22:42

 

<사무엘기 상권>은 이스라엘의 첫 임금 사울왕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이라면 하권은 다윗왕 이야기다.

아름다운 양치기 소년 다윗이 골리앗을 쓰러트리고 유다의 왕으로 등극하여, 후에 이스라엘을 통합한 임금이 된다.

예나 지금이나 유능한 사람들 곁에는 여자들이 많다.

다윗은 사울의 딸을 아내로 맞이하지만 그 후 여러 아내를 거느리고 마침내는 남편있는 여자까지 탈취한다.

그의 아들 암논은 단 한 차례 그의 배다른 누이(?)와 동침한 代價로 무참히 살해되지만 다윗은 하느님의 庇護 아래 크게 벌 받지 않고 40년 왕권을 유지하다 생을 마감한다.

 

안타까운 것은, 누이동생을 범한 암논을 살해한 죄로, 를 제대로 펴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죽은 압살롬이다.

암논과 압살롬의 죄가 밧 세바의 남편 우리야를 戰場으로 내몰아 죽게 하고 그 아내를 취하여 자식까지 낳게 한 다윗의 죄보다 무거운가?

더구나 밧 세바의 아들 솔로몬이 주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 3대 왕으로 당당히 올라선 일에 대하여는 그저 어안이 벙벙할뿐이다.

 

<다윗에 아첨하는 무리들>

-그분께서는 쓰러지신 뒤에 다시 살아나실 것 같지 않아, 그분 곁으로 가서 그분을 돌아가시게 하였습니다. (1:10)

다윗의 영향력이 커지자 그에게 아첨하는 무리들이 생겨났다.

전장에서 큰 상처를 입은 이스라엘의 임금 사울이 죽여 달라고 부탁하자 그를 죽게 하고 그 유품을 다윗에게 가져와 의기양양하게 떠드는 젊은이가 있었다.

그러나 의롭지 못한 그의 행동에 징벌이 내려 젊은이는 처형당하고 만다.

주님이 선택하신 다윗은 그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세상을 평정한다.

 

<이해 할 수 없어~>

-소들이 비틀거리는 바람에 우짜가 손을 뻗어 하느님의 궤를 붙들었다.

그러자 우짜를 향하여 주님의 분노가 타올랐다. 하느님께서 그의 잘못 때문에 거기에서 그를 치시니, 그는 거기 하느님의 궤 곁에서 죽었다.

다윗은 주님께서 우짜를 그렇게 내리치신 일 때문에 화가 났다. (6:6-8)

 

<주님과 다윗의 계약>

-나는 너를 모든 원수에게서 평온하게 해 주겠다. 더 나아가 주님이 너에게 한 집안을 일으켜주리라고 선언한다.(7:11)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7:14)

 

<우리야와 다윗>

악의 화신이 된 다윗과 의로운 우리야의 대결-

戰線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우리야는 전사하고 악행을 저지른 다윗은 어째 멀쩡한가?

믿는 이나 不信者는 이렇게 반문한다.

? 全知全能하신 주는 악이 자행되는 걸 미리 막지 않고는 악행이 저질러진 뒤에 응징하시는가?

 

<요압의 명연설>

-임금님께서는 임금님을 미워하는 자들을 사랑하시고 임금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미워하십니다. 정녕 오늘 임금님께서는 장수들과 신하들이 임금님께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내셨습니다. 오늘 저는 압살롬이 살고 저희가 모두 죽었더라면 임금님 눈에 옳게 보였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19:6-9)

압살롬을 잃고 슬퍼하는 다윗에게 忠情을 토로하는 요압장군- 그가 있었기에 다윗의 영화와 평안도 있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