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무섭게 쏟아지던 비가 거짓말 처럼 싸악- 걷히고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아름다운 날이다. 출사 여행길에 오르기에는--
오늘은 우선 고양시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난히 능묘가 많아 근 40여 기를 모시고 있는 고양시에서도 대자동이 오늘 첫번째 방문 코스다.
조선 초에 조성해서 크게 융성했다는 <대자암>이 대자동 어디쯤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나선 길-
토박이 어르신들을 찾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고 종합한 결과 바로 최영장군 묘역 부근에 대자암이 있었다는 결론을 얻었다.
물론 어느 귀인이 그 절터에서 얻었다는 기와 한 장을 밭에 몰래 숨겨놓았다가 살짝 보여주긴 했지만 그 사실은 믿거나 말거나-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이라는 글씨가 마음에 닿는다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대자암>이 이 산자락 이디메쯤에 있었으리라
대자산으로 들어가는 숲길
무궁화가 계절이 한창 여름임을 말해 준다.
교정의 무궁화는 그 꽃을 보기 어렵다. 방학이 시작될 무렵에 꽃봉오리를 맺었다가
개학 무렵이면 거의 다 사라져가기 때문--
<백색단심 홑무궁화>-꽃 중의 꽃~
<아사달>에 벌 한 마리 날아든다
' 황금을 보기를 돌같이 하라~~' 고 가르치신 최영장군 묘
문인석의 코를 누군가가 갈아먹었다.
비문이 마모되어 글씨를 알아보기 어렵다
묘비: 고려의 충신으로 판밀직사대장군,문하시중,찬성사,육도도순찰사,
철원부원군을 지내셨으며 시호는 무민공이고 동주 최씨이며
휘가 영인 분의 묘로 대부인 문화유씨와 합장했다
무민공 충혼비: 고려사세론왈고려충신명장당이최영제일기송덕전어천만세
-고려의 충신명장 최영의 덕은 천세만세에 길이 칭송하여 전해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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