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야가 양평으로 이사를 갔다.
여러 해 전부터 양평 쪽으로 가서 살고 싶다고 하더니 그동안 여기저기 물색하고 다니느라 다리품 좀 팔았겠다, 꽤 럭셔리한 집을 장만한 걸 보니--
이사한 집은 양평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회현리 <햇빛마을>-
낮에는 좀 적적한 감이 있지만 한낮에는 마을길을 돌아다니며 쑥부쟁이 한 움큼 꺾어다 화병에 꽂기도
하고 밭두렁의 콩잎도 따다가 장아찌도 담근단다.
매일 남한강변에 나가 두 시간 가량 강변길 산책하는 일이 가장 좋단다.
뭐니뭐니 해도 시골에 오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어 몸이 날로 가벼워진단다.
자연에 몸을 맡기니 해 떨어지면 자고 해 뜨면 일어나는 시골사람들의 삶을 닮아가나 보다.
양평의 자연이 자야의 얼굴을 더욱 탱탱하고 윤기 있게 만들어 놓은 걸 보니
햇빛과 맑은 물과 산과 강에서 부는 바람이 보약보다 좋기는 더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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