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부안면 질마재-
미당 선생의 묘소가 있고 그의 문학관이 있는 곳-
서정주 선생의 <국화 옆에서>는 전국민의 대표적인 애송시로
이곳 사람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국화꽃밭을 대대적으로 가꾸어 놓았나 보다.
질마재길
억새와 국화와 빈 들녘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내 동무 어디 가고 나홀로~~
<미당 서정주 선생과 부인 방옥숙 여사의 묘>
친구들은 함께 묵념을 올리고 여유회 정회장이 <국화 옆에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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