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전라도

질마재 국화밭

맑은 바람 2013. 11. 9. 02:50

            

전북 고창 부안면 질마재-

미당 선생의 묘소가 있고 그의 문학관이 있는 곳-

서정주 선생의 <국화 옆에서>는 전국민의 대표적인 애송시로

이곳 사람들은 그를  기리기 위해 국화꽃밭을 대대적으로 가꾸어 놓았나 보다.

              

                      질마재길

 

 

 

                         억새와 국화와 빈 들녘

 

 

국화 옆에서 / 서정주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해는 져서 어두운데 찾아오는 사람 없어~~

 

                              내 동무 어디 가고  나홀로~~

 

 

                        <미당 서정주 선생과 부인 방옥숙 여사의 묘>

                       친구들은 함께 묵념을 올리고 여유회 정회장이 <국화 옆에서>를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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