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로 감 따러 전남 장성 북이면 <한씨네 농장>까지 내려갔다.
물론 원래 목적은 친구들과 단풍놀이를 즐기며 덤으로 감도 따는 것이었지만--
농장주는 장갑과 전지 가위가 든 망태기를 하나씩 주며 한 사람당 30개까지 따고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는 만큼 먹도록 했다. 처음엔 굵고 잘 익은 감을 골랐다. 그러나 그것들은 팔이 닿지 않는 아주 높은 데 있었다. 눈높이를 낮추었다. 작아도 겉이 멀쩡한 것을 땄다. 그러다가 갯수 채우는데 급급해서 벌레 먹었는지도 잘 살피지 않고 마구 땄다. 금세 30개가 넘었다.
한쪽켠에 내려놓고 친구가 깎아놓는 감을 날름 날름 집어먹었다.
감밭에서의 잠시동안 친구들은 어린애들 같았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
멋쟁이 춤꾼 옥이
언제나 언니같은 숙아, 고마워~~
콩 터는 아낙네
콩 터는 아낙네 집 '남천'이 곱게 물든 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