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남편 칠순 선물로 그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 이미자 공연표를 예약했다.
오늘이 공연날
세종문회회관 대극장 오후 7시 반
<이미자 가요 55주년> 기념 공연
김동건씨가 사회를 보고 조영남씨가 찬조출연을 했다.
남편이 늘 즐겨들었던 노래라 귀에 익었던 곡들을 가까이에서 듣노라니 감회가 새롭다.
그녀의 목소리는 녹슬지 않았다. 소리만 듣는다면 누가 70넘은 사람의 목소리라 할까?
두 시간을 거의 쉬지 않고 삼십여 곡을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그녀의 열정에 탄복했다.
그녀의 장수비결을 알겠다.
그녀는 말했다.
‘내일 희망의 날이 올지라도 오늘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부르겠다고.’
우리는 오늘 김동건 사회자의 중대발표를 들었다.
이미자 <100주년 공연> 때 오늘 참석한 모두를 무료초대하겠다고.
그날 오늘 앉았던 자리에서 공연을 봐주기를 기대한다고--
얼마나 훌륭한 덕담이냐?
이미자씨는 보답으로 김동건 사회자를 향해 말했다
이분이야말로 ‘사회의 名人’이라고-
주거니받거니하는 德談도 공연장 분위기를 뿌듯하게 해주었다.
2014.4.11'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월의 뜰 (0) | 2014.07.14 |
---|---|
기다리는 일 (0) | 2014.05.10 |
Peacemaker (0) | 2014.03.31 |
主食이 되기도 하는 영양 간식 (0) | 2014.03.14 |
<덕유산 한옥학교>에서 띄우는 소식 (0) | 2014.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