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몰타 유학기

몰타의 나날들 제21일 <시실리 카타니아 세번째 날>

맑은 바람 2016. 11. 21. 07:47

Catania to Malta FR 2538

Gate closes 14:10

Departs 14:40

Seat 33C

 

오늘은 조반을 먹자마자 바로 광장으로 간다

휘시마켓과 벼룩시장을 보러~

 

그러나그러나~~

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니, 어라~

다시 보았다.

8시 30분.

7시30분에 아침을 함께 먹기로 했는데~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나가니 옆방은 이미 비었고 청소 중이다.

카운터에 물으니 제니와 조이는 이미 광장으로 나갔단다.

아침을 먹고 있는데 제니가 왔다.

모닝콜을 해도 응답이 없어 이미 나간 줄 알고 허겁지겁 나간 거라고.

 

어제밤 갔던 코끼리 광장으로 다시 갔다.

<아가다 성당>에 잠시 들러 기도 바치고 바로 옆의 <바로크 성당>으로 갔다. 입장료 6유로를 내고 돔까지 올라갔다.

카타니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방을 둘러보며 찍고 또 찍고~~

눈에만 담으면 돌아서자마자 잊어버리니 폰카가 효녀 역할을 단단히 할 수밖에.

 

다시 광장에서 젤라또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 아쉽지만 박물관 앞에서 인증 사진 하나 찍고 귀로에 올랐다.

다시 비가 내린다.

용케도 목적지를 돌아다니는 동안은 비가 내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히도 볼 건 다 본 셈이다.

날씨를 주관하시는 분께 감사드린다.

 

2시 53분 이륙

40분 만에 몰타공항에 도착.

3 주도 채 안 살았는데 공항에 내리니 고향에 온 듯 편하고 좋다.

 

시실리 카타니아에 도착한 첫날 얼마나 불안하고 두려웠던가?

비오는 밤거리로 나갔을 때 그 음산했던 분위기--

어디선가 돈 꼴리오네 꼬봉들이 나타나 주머니를 털면 어쩌나, 전전긍긍 했었는데~

 

그린마켓에 들러 간단히 장보고 들어와 누룽지 한 냄비 끓여서 얼큰한 김칫국을 곁들여 먹으니 속이 확 풀린다.

 

시실리에서는 인터넷이 안 되서 본의 아니게 블로그 작업을 못했다.

그것부터 하고 밀린 영어 숙제를 또 해야지~

                                                            시실리 <바로크성당> 鐘樓

                                                                                      카타니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