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몰타 유학기

몰타 72일째 <아테네를 향해>

맑은 바람 2017. 1. 11. 04:34

8시 숙소 출발,

팬 블럭에서, 8시 20분에 통과하는 X1 버스를 타고 30분만에 공항에 도착, 평일이라 한산한 공항에서 순조롭게 수속을 하고 게이트 쪽으로 옮아 앉았다.

 

어디서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들리는가 했더니 바로 건너편

<Costa Coffee > 매장 앞 그랜드 피아노 앞에 한 남자가 앉아 연주를 하고 있다.

한쪽에 배낭을 놓아둔 걸 보니 그도 여행객인가 보다.

한폭의 그림이다.

멋지다! 피아노 치는 여행객


11시 10분 몰타공항을 출발, 오후 2시 아테네 공항에 도착, 택시로 숙소를 향했다.

택시기사와는 피차 짧은 영어로 피아니스트 야니, 선박왕 오나시스, 영화배우 메리나 메르쿠리,

그리스 소설가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등을 주워삼키며 그리스에 대한 친숙함을 표시했다.

그 속은 알 수 없으나 서로 유쾌한 분위기를 돋우려 노럭했다.

 

아, 그런데 그런데

그리스에서 첨 만난 사람이 바가지를 씌우다니~~

15분이 채 안 된 거리건만 40유로를 내란다.

우리의 리더 윤군이 입씨름 끝에 25유로로 낙착을 보았다.

알고 보니 정상요금에서 10유로를 더 받아간 셈이다.

한국이나 그리스나 공항택시가 문제다!

 귀에 익은 지명들이 많이 보인다


그러나 우리 숙소 주인을 보자 미소가 절로 났다.

내 키와 막상막하인 아담싸이즈 그리스여인이 와서 이런저런 정보를 친절하게 건네주며 집 사용 안내를 하고 갔다.

 

한쪽 면은 4개의 커다란 창이 바다를 향한 널찍한 방이다.

20m 전방이 Aegean Sea(에게해)다.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 아테네의 숙소

 

 

 

 벽시계가 걸린 한쪽 면에는 오늘 불쾌했던 마음을 다스리는 글귀가 액자에 담겨 있었다.

 -Love the people who treat you right.

 -Choose to be happy smile.

 

 숙소 앞이 바로  에게해

 

에게해의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