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18회 이야기

봉원사 영산제

맑은 바람 2017. 6. 7. 15:53

서대문구 봉원동에 위치한 <봉원사>에서는 매년 6월 6일,

대한민국 중요 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된 '靈山齋'를 올린다.

이 의식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이기도 하다

죽은이의 명복을 빌기 위해 불보살에게 재를 올려

그 넋이 정토나 천계에서 태어나도록 기원하는 천도재의 일종이다.

 

6월 6일을 기해 호국영령을 위로하는 자리이니 뜻깊다.

나도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며 기회 있을 때마다 이 자리에 참석한다.

 

조선시대 <奉元寺>는 亡者의 혼을 달래주는사찰이었다 한다.

 

 

아침밥도 못 먹고 나온 내게 친구는 곤드레 주먹밥과 오이김치를 가지고 나왔다.

속깊은 친구, 언니처럼  푸근한 친구다.

 

 

안산둘레길에서 만난 금강초롱꽃

 

 

이모꽃(이름모를 꽃)1

 

 

이모꽃2

 

말발도리 비슷한데 향기로운 이 꽃은 나비를 유혹하건만~~

 

 

掛佛이 걸리고 野壇法席이 마련됐다.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다

 

 

 

 

 

 

두 팀의 연주단이 제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한다.

 

<천수바라> 바라춤과 악기와 합창이 한데 어우러진다

 

 

 

 

 

 

 

 

 

 

 

 

바라춤은 12명의 집단무다.

 

8인이 한조가 되어 나비춤을 춘다,

향과 꽃에 대한 찬탄과 기원을 담은 공양무로서 <향화게>라 한다

 

 

 

 

 

 

 

 

<2부> 마지막 순서로 법고무가 시연됐다.

동영상으로 기록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오늘, 많은이들의 간절한 기원 덕분인가,

2부 순서가 끝나갈 무렵,오래 기다리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산을 준비 못한 친구는 비닐 돗자리를 뒤집어쓰고도 좋아한다,

-비야, 어서어서 펑펑 쏟아져라! !

쌀랑한 거리를 내려와 우리는 따끈한 카레국수로 몸을 녹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준 친구야,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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