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부 100명의 우등생은 낳지 못하지만 1명의 천재를 낳는 나라
(185쪽)신비주의자 엘 그레꼬(1541~1614) 그리스 크레타 출신, 똘레도를 영구 화실로 선택함/가톨릭 교리를 옹호하고 선전하기 위해 종교화를 그림.
작품--약탈, 가슴에 손을 얹은 사나이, 오르가스백작의 매장
(189)최고의 화가 벨라스케스(1599~1660)풍속화가/궁정화가/자신의 시선을 한 대상에서 다른 대상으로 흐르는 광선을 쫓아가도록 했다/빛으로 그림에 통일성 추구/인상주의를 예고한 귀족화가(루브르박물관 명예관장 자닌 바티클의 말)/세계최고의 화가(마네의 말)
작품--세비야의 물장수, 불카누스의 대장간, 실잣는 여인들, 브레다의 항복, 시녀들
(192)근대회화의 창시자 고야(1746~1828)본명:프란시스코 데 고야 이 루시엔떼스/격동의 세월을 살았던 혁명가/극적이고 소설적인 삶/풍속화가/궁정화가/인상주의와 표현주의 예고/2000여 점의 작품을 남김/후에 귀가 멂
작품-봄, 수확, 양산, 술레잡기, 마술사의 밤잔치, 정어리의 매장, 고도이의 초상화, 까를로스 4세 가족화, 친촌 백작부인, 알바 공작부인의 초상화, 옷을 벗은 마하, 옷을 입은 마하, 전쟁의 재앙들(판화 모음집),거인, 거성, 5월2일, 5월3일의 사살
개, 자식을 먹는 사르투르 등 검은 그림 연작 시리즈 14편, 변덕시리즈 중 가장 나쁜 것, 이성의 잠은 괴물을 낳는다 등은 그 당시 일그러진 사회 모습 및 인간들의 악덕과 비참함에 대한 풍자와 비판들을 시적이자 환상적으로 펼쳐놓은 그림들이다. 그밖에 보르도의 투우는 스페인의 어두운 열정과 인간과 동물의 몸놀림을 본능적인 감각으로 그린 작품이다.
한때 친불파였기 때문에 스페인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지자 국경지역 부르데오로 갔다. 그곳에서 시력이 다할 때까지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마지막 작품 '부르데오의 우유파는 여인'이다.
(200쪽)'신이 될 수 있었던' 화가 피카소(1881~1973)스페인 말라가 출생
'아비뇽의 처자들'로 입체주의를 탄생시킴/이전의 회화전통을 완전히 부수는 새로운 기법 시도, 이러한 파괴와 창조는 몽마르트르 화가들의 찬탄을 불러일으켰다./판화와 도예가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함/죽기 얼마 전까지도 고갈되지 않는 열정을 불살랐다.
작품들:피아노 위의 죽은 자연, 만돌린을 든 사나이, 세 명의 음악가, 기타가 있는 죽은 자연, 어머니와 아들, 게르니카, 우는 여인, 소파에 누운 여인, 비둘기
(204)아이들의 우상 조안 미로(1893~1983)
까딸루냐 출생/바르셀로나 프란시스코 갈리 미술학교는 학생들에게 회화기술 이상의 것을 가르치면서 예술은 어떻게 탄생되는 것인지를 깨닫게 했다.--산책을 시키고 음악을 감상하게 하고 시집을 읽힌다. 눈을 감고 물체를 만지게 한 후 그 기억을 더듬어서 그림을 그리게 하는 독특한 교육법을 실시했다./그 결과 미로의 작품 세계는 우리의 상상을 일깨우고 우리의 무의식을 발견하도록 종용한다. 그의 작품 안에는 시가 있고 노래가 있고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초기에는 점묘화법이 지배적/자신만의 입체주의 개발(미로식 큐비즘:오브제를 섬세하게 묘사하되 원근법을 무시하고 대상을 평면화한 것)
작품:새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 달을 향해 짖는 개, 곡식을 베는 사람, 별이 비추는 호수에 새가 빠지다, 새 날개에서 떨어진 이슬방울이 거미줄의 그늘에서 잠든 로잘리를 깨우다, 백조가 지나가자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호숫가의 여인들, 여자와 새, 하버드대 벽화, 바르셀로나공항 벽화, 유네스코 건물 벽화
(206)회화의 구원자 살바도르 달리(1904~1989)
까딸루냐의 편집광적 비평 신비주의의 창시자/현대회화의 구세주/실생활은 광기 그 자체였다(스캔들 메이커)/달리의 그림은 너무도 난해하여 초현실주의자들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작품:꿀은 피보다 달콤하다, 음산한 유희, 의인화 된 빵, 성적매력의 망령(리비도의 망령), 파열된 라파엘로풍의 두상
(210)영원한 이단자 루이스 브뉴엘:(1900~1983)
스페인 아라곤 출신 영화감독/멕시코 국적/20세기 최고의 감독이자 천재(알프래드 히치콕 감독의 말)
반체재, 사회제도와 전통을 깨는 일탈행위를 함/ 당대 문화의 물꼬를 트고 앞장서 나간 사람이면서 동시에 그 주류를 거스르는 반항아였다.
대표작:잊혀진 사람들, 나사렛 사람, 비리디아나(세 편 모두 칸영화제 대상 수상)
몰살하는 천사(칸영화제 입상),메꽃(베니스 영화제 대상)
뜨리스따나, 부르주아의 은근한 매력(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유작)
(213)스페인 대지의 감독, 뻬드로 알모도바르:(1951~)
까스띠야 라 만차 출생/뻬드로는 스페인의 여성, 음악과 풍경,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의 자유로운 삶의 자세를 필름에 섬세하게 기록했다.
작품: 페시,루시,봄, 내가 무슨일을 했기에 이런 일을 당하나요?, 욕망의 법칙, 신경쇠약 직전의 여인들, 욕망의 낮과 밤(원제:나를 묶어줘) 플래시 라이프(흔들리는 육체), 그녀에게, 나쁜교육, 귀향(2006)
(215)스페인 오페라, 사르수엘라:사르수엘라는 스페인의 전통적인 경희가극을 이르는 말인데, 작품의 줄거리는 대화나 독백의 '말'로 진행시키고 중요한 대목에만 노래를 넣는다./ 사르수엘라는 분명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싫어하는 스페인 사람들의 기질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르인 것 같다./사르수엘라는 스페인만의 정서 및 지역관습과 풍습을 알게 해주는 스페인만의 음악드라마다.
(218)신들린 노래와 춤, 플라멩코
'깊은 노래'라는 뜻의 이 노래는 춤과 함께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흥분의 절정에서 절망의 늪까지, 쓰라린 증오로부터 날카로운 빈정거림까지, 쾌락에서 분노까지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이 예술의 백미는 말 그대로 인간의 가장 어둡고 고통받는 면, 즉 가장 심오한 감정을 노래한다는 데 있다./15세기 인도 기원의 예술적 요소를 갖고 스페인으로 온 집시들이 스페인 고유의 토착음악과 11세기경 스페인에 들어온 비잔틴 카톨릭 예배의식, 그리고 스페인에 거주했던 유대인이 예배의식에서 불렀던 노래와, 스페인에 머물다 간 무어족의 아랍음악에 자신들의 방랑문화와 음악적 재능을 융합하여 플라멩코 음악과 춤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것들이 수백 년에 걸쳐 안달루시아의 음악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플라멩코는 노래가 먼저 만들어졌고 거기에 손과 발로 리듬을 가미했다.
(220)스페인 민족의 악기, 기타
스페인 사람들은 악보는 볼 줄 몰라도 기타는 칠 줄 안다는 말이 있다/스페인풍의 리듬은 독특한 박절감이 매력이다./그런데 이러한 리듬을 기타만큼 잘 타는 악기가 없다는 것이 기타가 스페인의 국민 악기가 된 필연적인 이유일 것이다./기타는 단음으로 멜로디를 탈 때도 음색이 말할 수 없이 관능적이며 그 안에 진한 정념이 담겨 있다./가슴에 안고 손가락으로 현을 뜯으면서 한 음 한 음을 내는 이 악기의 울림은 참으로 인간적이다./스페인 예술의 바탕은 '인간적'이라는데 있다./이 악기는 서구 근대의 합리주의 정신, 이성및 질서를 통해 모든 것을 따지려는 마음가짐과는 궁극적으로 맞지 않는다./이것이 근대유럽 음악의 주류에서 기타가 도외시된 이유인지도 모른다./스페인 사람들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합주를 즐기지 않는 것도 기타연주를 즐기는 이유가 된다
(이런 작가를 '프로'라고 하나? 물론 책을 쓰기 위해 자료수집을 많이 했겠지만 어쩌면 그림이면 그림, 음악이면 음악에 이리도 깊이 천착했을까? 책은 이 정도 수준이라야 낼 만하지 않을까? 너무도 쉽게 책들을 내는 풍조에 신물이 날 지경인 요즈음---타레가 작곡의 기타연주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들으며 잠시 쉬어가자.)
(222)따라베라 데 라 레이나 도자기
(225)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건축, 가우디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까딸루냐의 따라고나 출생/어릴적 자연에서 배운 것--자연은 어느 하나 반복되는 것이 없는 색깔과 모양임에도 불구하고 조화를 이룬다는 점을 신기하게 여기며 자랐다./그는 자연에 추상적인 형태를 더하여 자연이 원래 주고자 했던 유용하고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면에 환상의 옷을 입혔다./시대를 열어간 스페인의 천재 건축가/돌과 벽돌로 우주를 빚어내는 생태건축가/만지는 것마다 예술로 승화시키는 건축가/ 한계가 없는 건축가/건축을 위해 탄생한 건축가/모든 양식과 모든 예술의 종합판/세월을 뛰어넘는 혁명적인 건축가/그의 건축은 창의력과 상상력의 결정체
대표적 건물:까사 비센스, 구엘궁전, 엘 까쁘리초, 까사 데 로스 보띠네스, 까사 바트요, 까사 밀라, 성가족성당(가우디의 건축에 대한 모든 지식과 예술적 감각,건축경험이 총 망라된 이 건물은 기독교 신앙 천 몇백 년의 정신적인 기념비로 성속융합을 표현한 공간이다)
제4부 여유와 배려 속에 누리는 삶
*서민 삶의 중심 바:
서민 삶의 쉼터/국민 500명당 하나꼴로 바가 있다.
(233)까페떼리아와 떼르뚤리아
까페떼리아:차 마시고 쉴 수 있는곳/학문과 정치 토론장--그곳에서의 문화모임을 떼르뚤리아라 한다/
작품전시, 영화상영, 저명 문인의 강연, 시낭송도 함/개인 취향에 따라 즐겨 찾는 까페떼리아가 다르다
(대학 다닐 때, 교내식당인데 식당이라 하지 않고 '까페떼리아' 라고 해서 밥먹고 수다떠는 장소를 그렇게 말하나 보다 했는데--)
(234)까페 히혼:'까페떼리아의 꽃'/100년이 넘음/유명 문인들의 시와 그림이 전시됨
(235)이러한 매력덩어리인 바나 까페떼리아가 스페인에서 더 빛을 발하는 이유는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노닥거려도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여유를 부릴 수있는 노천때문이리라.
(236)광장 문화와 축제:
광장을 중심으로 마을이나 도시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광장이 역사적으로 그 도시나 마을 행사의 중심이 되었다./개인주의가 강한 스페인 사람들에게 공동체 의식을 심어준 것이 바로 이 광장이자 이곳에서 행해지는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제도적으로 365일 축제 없는 날이 없을 정도로 스페인을 축제의 나라로 만들었고 이것이 조직적으로는 집단주의를 낳게한 동력이 되었다./개인주의 스페인이 장기기증 세계 1위(우리나라100명당 3.1%, 미국 25.5%, 스페인 35.1%)/일절 금전적인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가톨릭이라는 종교가 스페인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255)스페인어의 위력:아메리카 대륙 34개 나라 중 30개 나라에서 스페인어를 쓴다.
제5부 스페인의 그림자
1.제조업 육성을 하지 않아 공산품 따위의 품질이 열악하다. 공장은 식민지국가에~
2.법대졸업생(변호사) 실업자가 많다
3말이 앞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잘한다
4.고집불통,관료주의의 대명사 공항 세관직원
5.생계형 도둑질을 일삼는 집시들
6.승용차 문을 열고 도둑질하는 백인남자
7.EU가입 후 점점 어려워지는 스페인 경제
(마침내 다 읽었다. 인내의 뿌리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스페인, 매력의 땅인 것만은 확실하나 이 동양인은 도둑의 표적이 되기 딱 좋아서 자유여행은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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