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영랑호반길을 따라

맑은 바람 2021. 2. 21. 02:10

20210220 맑고 바람 셈

속초에는 청초호와 영랑호가 있는데 오늘은 영랑호 둘레길( 8.7km)을 걷기로 했다.
무념 무상으로~

--안축의 경기체가 중에서--
永郞浦泛舟(영랑포범주)
平湖鏡面澄(평호경면징)
滄波凝不流(창파응불류)
蘭舟縱所如(난주종소여)
泛泛隨輕鷗(범범수경구)
浩然發淸興(호연발청흥)
泝洄入深幽(소회입심유)
丹崖抱蒼石(단애포창석)
玉洞藏瓊洲(옥동장경주)
循山迫松下(순산박송하)
空翠凉生秋(공취량생추)
荷葉淨如洗(하엽정여세)
蓴絲滑且柔(순사활차유)
向晩欲廻棹(향만욕회도)
風煙千古愁(풍연천고수)
古仙若可作(고선약가작)
於此從之遊(어차종지유)


(신증동국여지 승람 국역본)
평평한 호수는 거울인 양 맑은데/ 푸른 물결 엉키어 흐르지 않네. /놀잇배를 가는 저로 놓아두니/ 둥실둥실 떠서 날으는 갈매기 따라가네. /호연하게 맑은 흥 발동하니/ 물결 거슬러 깊고 그윽한 데로 들어가네/ 붉은 벼랑은 푸른 돌을 안았고 /옥동은 경주를 감추었네 /산을 따라 소나무 아래 배 대이니/ 하늘은 푸르고 서늘한 기운 이제 가을이네/ 연잎은 알아서 씻은 것 같고 /순채실은 미끄럽고도 부드럽네/. 저물녘에 배를 돌리려 하니 /풍연이 천고의 수심일세. /옛 신선 다시 올 수 있다면 /여기서 고를 따라 놀리라.

 

 

15631보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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