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호텔 아마란스

맑은 바람 2021. 2. 21. 02:56







잠자리, 동행, 먹거리는 여행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들이다.
지난번 여행 때 묵었던 피정의집은 가볍게 묵기에는 좀 부담스럽고, 온천에 딸린 호텔은 온천이 위주라 서비스가 부족하고--
몇 년 전 하루 묵은 적이 있는 호텔 '아마란스'가 문득 떠올라 호톌스닷컴에서 예약했다. 초특가상품으로 예약했는데 온돌방이었다. 아마도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온돌방이라 특가로 나온 모양이다.
그동안 침대생활이 익숙해져, 온돌방에서 무릎을 굽히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일이 조금 불편했지만, 방바닥이 자글자글 끓어 옛날 생각이 나는 게 더없이 좋았다.

이 호텔을 다시 찾은 이유는 무척  깔끔했다는 기억 때문이다.
속초시내의 바닷가에 있는 호텔들은 가격이 너무높아 잠자리가 오히려 불편할 것 같고, 가격이 낮은 모텔들은 러브호텔의 이미지가 남아서 들어가기  꺼려졌다.

노학동에 자리잡은 '아마란스'는 시내와는 좀 떨어져 있지만, 30분 남짓 걸으면 '속초먹거리단지'에 이른다. 또 10분 남짓한 거리에(도보) '척산온천'이 있어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이들이나 온천을 즐기는 노인들에겐 더없이 좋은 숙소다.
알고보니,  이 호텔은
**2020년에 리모델링을 했고,
**6년 연속 전국 최우수10개업소 굿스테이로  선정되었으며, 
**8년 연속 위생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조식메뉴도 다양하지는 않지만 한식과 양식 모두 수준이상이다.

호텔명  '아마란스'는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꽃으로,  꽃말이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이란 뜻을 지녀 고객을 대하는 경영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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