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우리동네 명물 2 굴뚝

맑은 바람 2022. 1. 16. 15:37

 

주방 카페(나만의)에 앉아 차 한 잔 마시며 마당 쪽을 바라보면

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 20년째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저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저 굴뚝의 키는 5m가 족히 넘고 나이는 70을 훌쩍 넘었을 거라 하니

내 친구뻘인 셈이다.
가끔 우리집 마당으로 양이밥을 먹으러 오는

비둘기들의 대기소가 되기도 하고,

비오는 날은 참새들의 비피난처가 되기도 하면서

늘 꿋꿋하게 서 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어령선생님  (0) 2022.03.02
딱새가 왔다  (0) 2022.01.19
午睡  (0) 2022.01.13
용'스 카페  (0) 2022.01.07
'무첨가 두유'의 맛  (0) 2021.12.16